자료: 합동참모본부
자료: 합동참모본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서울에 오자 러시아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하고, 볼턴이 떠나자 북한은 동해상에 미사일을 쏘았다.

북한은 최근 잠수함 건조현장을 보이는 등 잇따라 군사행보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기싸움이 한참인 상황에서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을 이용해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첫 번째는 430㎞를 비행했으나, 두 번째 미사일은 사거리가 더 긴 것으로 평가됐다. 비행거리로 보면 지난 5월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비슷하다.한미 군 당국은 북한 단거리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은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면서 "모두 고도 50여㎞로 날아가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합참관계자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발사장소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며 공개 활동이 있었고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혀 김 위원장이 이번 미사일 발사 과정을 참관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늘 새벽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즉각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가 비핵화 협상 재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발사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와 관련해 참모진들과 논의 중이라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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