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쟁률 전용 84㎡H형 '74.15 대 1'로 인기몰이
수도권 1순위 추가 접수, 전용 84㎡A·176㎡형 '예비 600%에 미달'

롯데건설(사장=하석주)이 동대문구 청량리 제4도시환경정비구역에서 분양 중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스카이-엘) 65'이 서울지역 1순위에서 순위 내 마감했다. 자료 : 아파트투유 @스트레이트뉴스
롯데건설(사장=하석주)이 동대문구 청량리 제4도시환경정비구역에서 분양 중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스카이-엘) 65'이 서울지역 1순위에서 순위 내 마감했다. 자료 : 아파트투유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롯데건설(사장=하석주)이 분양 중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스카이-엘) 65'가 서울지역 1순위에서 모두 1만7천여명이 몰려 평균 14 대 1의 경쟁률로 사실상 순위 내 마감했다. 

2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는 이 단지가 모두 1,195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1만7,229명이 쇄도, 평균 14.4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H형으로 74.15 대 1이었다.  이어 84㎡J형이 52.17 대 1,  84㎡C형이 45.30 대 1로 뒤를 이었다. 102㎡형은 39.11 대 1이었다.

이 단지의 청약성적은 청량리역 3인방으로 가구 수가 가장 적은 '해링턴 플레이스'(31.08 대 1)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이나 '한양 수자인 192'(4.64 대 1)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다.

이 단지의 분양가 9억원 이상은 원칙적으로 중도금대출이 되지 않으나 롯데건설이 분양가 40%의 중도금 대출을 알선, 청약경쟁률이 비교적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해당 가구 수는 1,097가구로 일반분양물량의 87%에 달한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 65' 견본주택 대기줄. @스트레이트뉴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 65' 견본주택 대기줄. @스트레이트뉴스

이 단지가 14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 1순위에서 마감하지 않은 이유는 전용면적  84㎡A와 176㎡형 등 2개 주택형이 각각 5.19 대 1과 5.00 대 1로서 공급가구수의 600%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 2개 주택형은 예비당첨자를 채우기 위해 26일 서울시 1년 미만 거주자와 수도권 1순위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1순위 접수를 실시한다. 그러나 서울시 1순위자의 부적격자가 소수에 그칠 전망이어서 실제 당첨확률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모두 1,425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로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84~177㎡에 1,263가구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84㎡ 1,163가구 △102㎡ 90가구 △169~177㎡(펜트하우스) 10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729만원(가중 평균치)로서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분양가가 8억4,620~10억8,470만원이다. 전용 102㎡형은 10억8,710~13억630만원, 펜트하우스인 169~177㎡형은 19억9,800~20억9,300만원이다.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 총액은 1조2,869억원이다. 평균 경쟁률이 14 대 1임을 감안하면 계약금(분양가의 10%) 기준으로 청약자들이 이미 1조8,000억원을 준비한 셈이다.

이들 청약자들이 당첨을 모두 겨냥했다면 이들이  2023년 07월까지 '청량리역 롯데캐슬'에 입주하기 위해 모두 18조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대출)을 준비할 생각을 가졌다는 얘기다.

고가 분양시장이 현금부자들의 잔치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청량리역에서 바라본 롯데건설의 청량리 제4도시정비구역에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 65'의 건설현장. @스트레이트뉴스
청량리역에서 바라본 롯데건설의 청량리 제4도시정비구역에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 65'의 건설현장. @스트레이트뉴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10개 노선이 지나는 국내 최다 환승역인 청량리역이 한걸음이다.

청량리역은 GTX B·C노선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총 4개 노선이 더 들어설 계획이다.

생활인프라도 즐비하다. 청량리역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있으며 청량리시장, 경동시장 등 재래시장도 지근거리다. 호텔 등 대단위 복합시설과 함께 들어서는 대단지로서 지상 65층의 강북 최고층의 랜드마크 단지다.

이 단지는 전용 84㎡ 이하의 모든 가구가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중대형의 당첨자는 가점제와 추첨제로 각각 50%를 뽑는다. 전매 제한은 5년이다.

전농동 M 부동산중개사는 "롯데건설의 이 단지가 청량리 도시환경정비사업 3개 분양단지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다"며"이번에 서울 거주 1순위 통장에서 순위 내 마감했으나 예비당첨자가 공급가구수의 600%여서 추가 1순위자에게 돌아갈 몫은 없을 것이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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