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왼쪽)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해 1월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이혼소송 2회 조정기일에 각각 출석하고 있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해 1월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이혼소송 2회 조정기일에 각각 출석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변론 기일에 직접 출석했다.

노 관장은 26일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나경 판사 심리로 열린 최 회장과의 이혼소송 2회 변론 기일에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출석했다. 최 회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대리인들만 참석했다.

노 관장은 재판이 시작한 지 약 16분 만에 다시 밖으로 나왔다. 노 관장은 직접 출석한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옅게 미소를 지은 채 법원을 떠났다. 대리인들 역시 취재진 질문에 전혀 답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조정에 따라 협의를 통해 이혼하는 절차다.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두 사람은 결국 정식 이혼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지난해 7월 첫 변론기일 후 법원은 면접 조사를 진행했고, 1년여 만인 이날 두 번째 변론기일이 열렸다.

다음 변론 기일은 오는 9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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