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 포스터

빈부격차 드러낸 내용이 거슬렸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기생충'이 중국의 한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에 갑자기 취소됐다.

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기생충'은 어제 '시닝퍼스트청년영화제'의 폐막식에서 상영 예정이었지만 상영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기술적 이유’를 내세웠지만, 검열 과정에서 빈부격차를 드러낸 영화 내용이 문제 됐을 가능성이 크다.

영화 '기생충' 상영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이용자들은 "또 '기술적 이유'라고?", "중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인데 걸핏하면 기술적 문제가 생기냐?", "말할 수 없는 원인"이라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기생충'은 이미 극장이 아닌 다른 경로로 작품을 접한 중국의 영화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기생충'은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에서는 지난달 20일 개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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