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자유한국당의원

■김세연 "도로 친박당, 부인하기 어렵다..."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 소장인 김세연 의원은 30일 한국당 지지율 하락이 '도로 친박당화' 영향 때문이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딱히 부인하기 어렵다"라는 말로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여러 복합적 요인들이 있겠지만 한국당 지지율 하락이 도로친박당처럼 가고 있는 때문이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제가 또 말을 하면 당내 분란의 원인을 제공한 것처럼 이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이같이 말해 하락세가 일정부분 '도로 친박당' 경향 때문임을 진정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우려되는 점들이 있다"는 말로 지지율 제고를 위해 이런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했다.

■오거돈 "스시와 생선회도 구별 못하는 무지 예상 못해"

오거돈 부산시장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겨냥해 "스시와 생선회를 구별 못하는 어이없는 무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의 거북선횟집에서 스시를 먹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오 시장은 29일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전국 광역단체장들이 함께 부산에 모여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논하는 자리"라며 "아베 정부의 무도한 보복 조치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부산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인 생선회를 함께 나누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후 인근 거북선횟집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에 민 대변인은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가 영공에 쳐들어온 걸 다 보고 점심때 거북선횟집에 가서 스시를 드셨다? 세상에… 대한민국 대통령 맞으십니까?"라고 비판했다

■김승환 "박근혜 칼로 상산고 살렸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2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차도살인(借刀殺人)'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취소 결정을 뒤집은 교육부와 문재인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차도살인은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는 뜻이다.

"(교육부) 장관의 동의권은 이명박 정부에도 없었던 조항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만들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는 (자사고를 살리기 위해) 그 칼을 사용했다. 정권이 바뀌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교육부는 이 조항을 없애겠다고 합의했다. 사실상 사망 선고를 당한 조항이다. 그런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상산고 자사고 유지에) 이 칼을 썼다."

김 교육감은 "다른 사람이 만들고 벼리고 사용하던 칼을 마치 내 칼인 양 썼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가 박근혜 정부가 만든 교육부 장관 동의권을 이용해 자사고 폐지라는 대통령 공약을 어겼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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