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동결발표 후 SK가스에서 kg당 20원 인하 발표

[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8월 국내 LPG 공급가격 동결을 발표했던 E1이 하루만에 요금 인하를 다시 발표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30일 8월 요금 동결을 결정하자마자 SK가스에서 kg당 20원을 인하키로 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E1은 30일 누적된 미반영분, 국제 LPG가격,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키로 결정하고, 8월 국내 LPG 공급가격은 프로판의 경우 가정·상업용은 kg당 839.8원, 산업용은 846.4원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부탄은 kg당 1,207.96원이며, 리터로 환산시 1리터당 705.45원이다.

그러나 같은날 SK가스가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820.4원, 산업용은 827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187.96원(693.76원/ℓ)으로 인하를 발표하면서 E1의 가격동결은 사실상 어렵게 된 상황이다.

사실상 7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75달러, 부탄은 355달러로 조정되면서 평균 57.5달러 인하됨에 따라 8월 국내 LPG가격 인하요인은 발생했으나 상반기 동안 원가인상분을 제때 반영하지 못한탓에 E1은 하반기 누적손실 만회차원에서 가격 동결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SK가스의 요금인하 발표로 인해 결국 E1은 8월 LPG요금 적용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요금 인하를 다시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E1에서 손실 만회차원에서 가격동결을 발표한 후 경쟁사인 SK가스가 요금인하를 결정해 모양이 우스워졌다”며 “E1이 요금을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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