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우리가 거지냐"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 해소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국회 방일단 의원들이 자민당의 퇴짜로 체면만 구긴 모습이다.

국회 방일단 의원들은 1일 하루 연기된 끝에 오전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간사장을 만나려 했지만 일방적 취소로 불발됐다.

이에 대해 방인단 의원들은 '외교적 결례'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일본 측이 의원외교 차원에서 방문한 한국 국회의원들과 면담일정을 이처럼 특별한 사유없이 취소하면서 외교적 결례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

당장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이날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일방적으로 회동을 취소하자 "외교적 결례"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민주당 대표 회동장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약속을 두 번이나 바꾸는 게 어디 있느냐고 (자민당 측에) 얘기했다"며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자민당 간사장과의 회동 재추진 여부에 대해 "우리가 거지냐"라고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

■조국 "도덕적 의무, 맞으면서 가겠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조 전 수석은 '폴리페서'(polifessor) 논란과 관련해 "'앙가주망'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면서 "맞으면서 가겠다"고 반박했다. 앙가주망은 지식인의 사회참여를 뜻하는 말이다.

조 전 수석은 폴리페서 비판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정수석 부임시 휴직도, 이번 서울대 복직도 모두 철저히 법률과 학칙에 따른 행위"라면서 "훨씬 풍부해진 실무경험을 갖추고 연구와 강의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서울대의 경우 ‘임명직 공무원’에 대한 휴직 불허 학칙이 없으며, 휴직 기간 제한도 없다"면서 "다른 국내외 대학도 대부분 그러하다. 휴직이 허용되면 동료 교수들이 강의를 분담한다"고 강조했다.

폴리페서는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교수를 의미하는 정치와 교수의 영문 합성어로 대학교수직을 발판으로 입신양명을 노린다는 의미에서 국내에서는 주로 부정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송언석 "한일청구권 협정에 개인청구권 포함됐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대해 "개인청구권이 포함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YTN '노종면의 더 뉴스'에 출연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토론하면서 "(한일청구권 협정에) 개인청구권이 포함됐다고 하는 것이 당초의 취지였다고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일청구권 협정은 1965년 한국과 일본의 한일기본조약 당시 함께 조인된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 및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을 말한다. 이 협정에 따라 일본은 한국에 3억 달러의 무상 자금과 2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하고, 양국은 각국의 재산, 권리 및 이익과 청구권에 관한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합의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최근까지도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의 협상 과정을 기록한 외교문서를 공개하는 등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의 청구권 문제는 이 협정으로 해결이 끝났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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