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정당 대표

■손학규 "자유한국당으로 가려면 혼자 가라"

손학규 바른정당 대표가 5일 유승민 전 대표와 이혜훈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향해 "자유한국당으로 가면 혼자 가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퇴진론을 일축했다. 손 대표는 회의 도중 언성을 높이는 등 불쾌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7월7일 이혜훈 의원이 주선해 유승민 의원과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이 만난 자리에서 유 의원은 주 전 혁신위원장에게 혁신위에서 손학규 퇴진을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승민·이혜훈 두 의원의 말을 종합해보면 바른정당계가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분명해졌다"며 "손학규를 퇴진시킨 이후 개혁보수로 잘 포장해 한국당과 통합할 때 몸값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성 "일본 여행금지 구역, 도쿄까지 확대 검토해야"

정치권에서 일본 보복조치에 맞서 일본 여행금지 구역을 도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본은 경제산업적 분야만 지금 (보복)하고 있지만 저희는 비경제적 분야도 (대응책이) 있을 수 있다"며 "여행금지구역을 사실상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여행금지구역에) 도쿄를 검토해야 한다"며 "얼마전 도쿄에서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보다 4배인가 초과 검출됐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여행 분야는 더 막대한 피해가 간다"며 "중국에서 사드 문제로 중국 관광객이 안 온다고 우리 관광업계나 관련 산업에서 굉장히 걱정 많이 하고 피해를 입었었다"고 말했다. 그는 "1년에 (우리 국민) 750만명이 일본을 가는데 금지구역 확대는 반드시 가장 먼저 조치해야 될 분야"라고 강조했다.

■北매체 "날강도적 경제보복 행위·히스테리적 광기"

한국에 대한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가 노골화하고 양국 갈등이 격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북한 매체들도 이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보복조치를 규탄하고 군사대국화 움직임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룬다.

5일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세차게 타번지는 반일투쟁의 불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날강도적인 경제보복행위를 더욱 강화하고있는 일본의 아베패당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분노가 날을 따라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죄악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커녕 오만무례하게 놀아대며 군국주의부활의 이빨을 드러낸 아베패당을 비롯한 일본반동들을 역사의 심판대 위에 끌어내여 반드시 징벌하고야말 남조선인민들의 굳센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무역보복 조치와 독도 문제를 연결지어 일본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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