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노영민 "주옥순 망언, 민족 정기 확립 못한 후과 치르는 것"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평화의 소녀상을 전 세계에 확산시켜서 일본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킬 의사가 있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의 질의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일본이 각국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위해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것은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와 명예 회복에 관한 것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표현의 자유와 예술의 자유 문제"라며 "이런 부분에서 일본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민주국가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아베 수상님에 사죄드린다'는 발언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이해가 안 간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들이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 이후 정말 민족 정기 확립을 이루지 못한 후과를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손학규 정리되면 유승민과 통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의원과의 통합은) 바른미래당이 정리가 돼야 한다"면서 "손학규 대표가 나가야 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정리되면 유승민 의원,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통합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나 원내대표는 유 의원이 한국당 간판으로 서울 총선에 출마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이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유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탈당을 선택한 것과 관련한 당내 반발에 대해 "그것(유승민과 통합)을 안 하면 우리 당은 미래가 없다. (총선 승리에) 보수 통합이 엄청나게 중요하다"면서 "조금 차이가 있다고 맘에 안 든다고 내치면 안 된다. 전부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한국인 DNA에는 이순신 정신 녹아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어로 글을 올렸다.

조 수석은 이 글을 통해 "일본의 국력은 한국보다 우위"라며 "그러나 일본이 한국을 정치적·경제적으로 능멸한다면 한국은 정당방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이 이처럼 일본어로 글을 올린 데에는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일본 국민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수석은 특히 "이순신 정신, 의병과 독립군의 경험 등이 한국인의 DNA 속에 녹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본의 조치는 과거 일본이 한국에 남긴 깊은 상처 자국을 파헤쳤다"며 "한국의 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을 훼손하는 일본 정부에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조 전 수석은 "평화나 인권을 중시하는 일본 국민과는 연대할 것"이라며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들은 우호와 친절로 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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