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누리꾼 "나베가 그런 뜻인 줄 몰랐다"

나경원(사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170명을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온라인상에는 나경원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누리꾼부터, 고소를 당했을 경우 대처 방법 등을 공유하는 움직임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나 원내대표가 지난 6월 자신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게시한 170개 아이디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으며, 현재 이 건을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11일 한국당 첫 여성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에 누리꾼들은 '나베', '쪽XX', '국X' 등 나 원내대표를 비하해 지칭하는 표현들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 댓글을 단 아이디들을 추려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는 트위터에

1.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특위라고 한 것이다.

2. 달창이 달빛창문이라는 뜻인 줄 알았다.

3. 우리 일본은 아무 의미없이 습관적으로 나온 말이다.

4. 나베라는 말에 기분 상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한다.

"고소당하신 분들은 나경원씨가 가르쳐 준 팁 중 하나를 활용하시면 좋을 것"이라며 이전 발언들을 언급했다.

■日 시사평론가 "스스로 무덤판 아베 정권"

'아베 저격수'로 널리 알려진 시사평론가 고가 시게아키(古賀茂明)씨가 한국을 겨냥한 수출규제 조치는 아베 정권이 스스로 무덤을 판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수출규제 조치는 백해무익하며 이를 서둘러 수습하지 않으면 일본의 국익이 크게 손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 3대 출판사 중 한 곳인 슈에이샤(集英社)가 운영하는 주간지 주프레(週プレ)는 지난 2일자에 '백해무익! 對 한국 수출규제 강화에 무덤을 파는 아베 정권'이라는 제목의 고가씨 칼럼을 게재했다.

고가씨는 "일본측은 징용공 문제 등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없다"면서 "해외 언론들도 보복이라고 보도한다. 이제 세계 시장이 이를 '재팬 리스크'로 의식하게 되면 큰 손실이 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 "경제보복은 승자 없는 게임… 日에 부메랑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하지 않을 수 있고, 실제 피해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했던 소재 3종 가운데 포토레지스트(반도체 기판에 바르는 감광액)의 수출을 허가했지만,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제외한 조치는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보복 조치에 대해 "결국 일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이라며 부당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일본의 경제보복이 결국 일본 기업과 경제에도 타격을 입히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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