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면 우물 정 또는 샵이라고 부르는 ‘#’기호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해시태그’라고 부르는 이것은 게시물에 일종의 꼬리표를 다는 기능이다. 특정단어 또는 문구 앞에 ‘#’ 기호앞에 특정 단어를 붙여 쓰는 방식이다. 

해시(hash)기호를 써서 게시물을 묶는다(tag)고 해서 ‘해시태그’라는 이름이 붙었다.

예컨대 ‘#영화’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한 사용자들은 해당 SNS에서 ‘영화’라는 해시태그를 가진 모든 글과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다만 해시 기호 뒤 문구는 띄어쓰지 않는다. 띄어 쓸 경우에는 해시태그가 아닌 것으로 인식한다.

처음에는 관련 정보를 묶는 정도의 기능으로 쓰였지만 현재는 검색, 개인의 의사표현 등 다른 용도에도 쓰이고 있다.

멕시코 여배우 셀마 헤이엑은 5월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BringBackOurGirls’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등장했다. 이슬람 무장단체가 납치한 여학생 270명을 돌려보내라는 의미였다.

셀마 헤이엑은 영화제에 쏠린 이목을 나이지리아로 돌려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한 셈이다. 이 덕분에 납치 학생 반환운동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왔다.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도 이 운동에 손을 보탰다.

이처럼 해시태그는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는 활동은 물론 기업의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도 쓰인다.

음식점이나 화장품 브랜드 등에서 #브랜드명, #상품명 등을 포함한 사진이나 글 등을 SNS에 올려 관련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해시태그를 통해 각종 음란물이 무차별적으로 공유되고 있어 문제되고 있다. 

해시태그를 이용하면 공통된 자료를 검색하기가 더 수월한 만큼 음란물 검색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한 SNS에서 ‘#야동’을 검색해보면 관련 자료들이 수십건 이상 검색된다. 해당 페이지에는 야한 사진이나 동영상이 직접 올라와 있거나 관련 링크주소가 게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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