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반일 종족주의 이 책을 읽어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연일 보수·우파들에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을 읽어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데 왜 이 책을 보수 유튜버가 띄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글을 올렸다. 이 책은 이영훈 교수가 쓴 책으로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범 진보진영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홍 전 대표는 "토지조사사업, 쇠말뚝, 징용, 위안부 문제 등 전혀 우리 상식과 어긋난다"며 "오히려 일본의 식민사관 주장과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그리고 이는 보수·우파들의 기본 생각과도 어긋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반일운동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이 책에 대해서는 제국의 위안부와 마찬가지로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러니 보수·우파들이 친일 프레임에 걸려드는 거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현종 "日 전략물자 영향 '손 한 줌에 불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2일 일본이 최근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따른 영향을 두고 "우리한테 진짜 영향을 미치는 전략물자는 '손 한 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차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1천194개 전략물자 중 검토를 해보니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게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했으나 당장 국내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크지 않은 만큼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차장은 우리 정부의 대응 전략을 묻는 말에 "우리의 D램 시장 점유율은 72.4%로,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D램 공급이 2개월 정지되면 전 세계 2억3천만대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차질이 생긴다"며 "이런 카드가 옵션으로 있다"고 대답했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불매운동은 아베에 경종 울리는 자발적 국민운동"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12일 국회에서 연 주한 일본 언론인 대상 기자간담회는 한국과 일본이 사실관계를 놓고 싸우는 현장이었다. 특위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한국 정부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묻는 일본 언론인들의 질문에 "불매운동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한국이 스스로 시작한 국민적 운동"이라며 정면반박했다.

자신을 교도통신 소속이라고 밝힌 한 일본 기자는 "먼저 확인하고 싶은 게 있다"며 "오전에 비슷한 주장을 한국 기자단에게 해놓고 또 다시 일본 기자단에게 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최재성 특위 위원장은 "일본 정부도 주일 한국 언론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본의 입장을 소명했다"며 "일본 언론인을 상대로 특위의 입장을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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