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맞아 ‘원주평화의소녀상 시민문화제’ 열려

14일 '원주평화의소녀상  시민문화제'에서 1004마리믜 나비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스트레이트뉴스
14일 '원주평화의소녀상 시민문화제'에서 1004마리믜 나비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스트레이트뉴스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고(故)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세상을 향해 공개 증언한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기리는 행사가 원주시청 앞 공원에서 열렸다.

14일 오후 원주시청공원 원주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림일’과 원주평화의 소녀상 제막 4주년을 맞아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원주평화의소녀상 시민문화제’를 열고, 1004마리의 나비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나비로 환생해 생전에 원하셨던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눴다.

원창묵 원주시장@스트레이트뉴스
원창묵 원주시장@스트레이트뉴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도 하지 않은 채 경제 제재라는 만행을 저지른 아베정권이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지원하고 확산되도록 적극 도울 것이다”며 “대한민국이 일본말대로 냄비근성의 모습을 보인다면 독도에 일본함이 출몰하는 일이 멀지 않을 거라 본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악착같이 불매운동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라 본다”고 밝혔다.

신윤석 원주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단 단장(대성고·2학년)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여성평화운동가이셨던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께서 살아생전 일본에게 사과를 받기위해 노력하던 모습들을 생생히 담은 영화 김복동을 봤다”며 “꽃다운 나이에 알 수 없는 타지로 끌려가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그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위해 백 마디 아니 천 마디를 외쳤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그들은 모른척하고 있다.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 무조건 그래야한다”며 아름다운 나비들이 영원히 머물 곳은 뻔뻔한 일본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한민국이어야 하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원주평화의 소녀상 시민문화제는 14일 기념식 외에도 ‘2019 원주평화의 소녀상 닥종이 인형전’을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전시 중이며 청소년들의 마음이 담긴 ‘원주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단 시화전’을 원주시청공원 원주평화의소녀상 앞에서 8월 14일부터 9월 14일까지 한 달간 전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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