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북한은 19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험담"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 제목의 글에서 "마치 자기가 6·15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이번에도 설태 낀 혓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기었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통신은 또 "6·15시대에 평양을 방문해 입에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노죽을 부리던 이 연극쟁이가 우리와의 연고 관계를 자랑거리로,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 먹을 때는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배은망덕한 수작을 늘어놓고 있으니 그 꼴이 더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종민 "조국 투자한 사모펀드는 블라인드펀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74억원 투자 약정에 대해 "잘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주식 보유는 그 종목에 대한 회사를 봐주게 돼 이해가 충돌될 수 있다"며 그러나 어디에 투자했는지 모르는 '블라인드 펀드'라면 권장할 사안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시장경제는 출자해서 움직이는 것이므로 펀드에 넣어서 돈을 돌리는 게 시장경제에 훨씬 기여하는 것"이라며 "조국 후보자 얘기로는 이 펀드가 어디에 출자하는지 몰랐고, 또 이 펀드 대표 얘기로도 약정시에 어디에 출자하는지 결정을 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꾼 "일국을 사랑하는 일국의 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광복절 중국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쓴 방명록과 관련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라고 쓴 것이 '대일민국'으로 읽힌다는 누리꾼들의 주장에 나 원내대표 측은 "필체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번에는 나 원내대표의 글씨체를 패러디한 포스터가 온라인 상에 나돌고 있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경원 총선 포스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나 원내대표가 임시정부 청사 방명록에 쓴 글씨체를 따라 만든 포스터다. 누리꾼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포스터에는 '대일민국' 논란을 불러일으킨 문제의 글씨체를 패러디한 문구가 적혀있다.

게시물을 만든 이는 '한국을 사랑하는 한국의 딸', '친한파' 문구의 '한' 부분을 '일'자와 혼동할 수 있는 나 원내대표의 글씨로 바꿨다. 자유한국당의 '한'자도 나 원내대표의 글씨체로 바꿔 '자유일국당'처럼 보이게 했다. '나경원 베스트'라는 문구를 적어 '나베(나경원+아베 신조)'를 연상시키게 한 부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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