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이 요구하는 방위비청구서 찢어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또다시 가해지는 상전의 방위비분담금 증액압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계속되는 '방위비분담금' 증액요구에 시달리고 있다"며 "미국의 증액 요구는 남조선을 한갖 저들의 탐욕을 채워주는 수탈의 대상으로 제 마음대로 빼앗아내고 부려먹을수 있는 노복(종살이하는 남자)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상전의 심보가 얼마나 오만무도하고 날강도적인가 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한 한일 갈등을 거론하며 "바로 이런 때에 미국은 남조선에 동정과 위로를 보내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경제의 숨통을 조이는 청구서를 연방 들이대고있다"며 "남조선을 얼마나 하찮은 존재로 여겼으면 그런 무리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강행하고 있겠는가"라고 미국을 비판했다.

이날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남조선 당국이 미국의 거듭되는 방위비분담금 증액요구로 진땀을 뽑고 있다"며 "상황을 보면 마치도 미국이 빚을 빨리 갚으라고 남조선에 독촉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동영상 "요리보고 저리봐도 토착왜구"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유튜브에 ‘자한당 해체 동요-만화 주제가 메들리’라는 제목으로 3분 분량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초등학생~중학생 연령대로 추정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내용의 노래를 합창하는 모습이 담겼다.

노랫말 중에는 만화 '아기공룡 둘리' 가사에서 차용해 "요리보고 조리보고 음음 자한당은 토착 왜구"라는 가사도 포함돼 있다.

또 "우리나라에 암처럼 기어든 왜구들, 자한당", "진드기처럼 질기고 더러운 친일파, 자한당"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 영상은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자주통일대회' 행사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 행사는 민주노총 등 52개 단체의 연합체인 민중공동행동이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지소미아 아직 검토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 여부와 관련, "아직 검토하고 있다.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21일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참석차 이날 출국하기에 앞서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은 24일로, 정부는 21일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진 한일 외교장관회담 분위기 등을 보고 연장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이번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해야겠지만 참 어렵다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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