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논란이 불거지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 사태의 해법을 국회 청문회에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논란이 불거지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 사태의 해법을 국회 청문회에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스트레이트뉴스=김세헌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논란이 불거지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 사태의 해법을 국회 청문회에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은성수 후보자는 20일 금감위의 DLS사태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 당국의 DLS) 조사 진행상황 등을 보아가며 금융정책을 책임지는 위치의 후보자로서 생각을 정리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손실 규모를 확인하고 금융상품의 설계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점검하는 한편, 은행 등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상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 논란이 증폭 중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과 파생결합펀드(DLF)는 영국과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 독일 국채 금리와 연계된 상품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상품의 판매 잔액은 8224억원으로 이 가운데 90% 가까운 7326억원은 개인투자자 3654명이 가입했다. 이들 상품의 예상손실액은 절반이 넘는 4558억원이고, 손실 구간에 진입한 판매 잔액은 7239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DLS 개인투자자 3654명의 1인당 평균 투자액은 약 2억원으로 보고 있다. 이 상품의 지표 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에 연동된 DLS에 돈을 넣은 투자자는 2억원의 원금 가운데 1000만원 정도만 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연계 DLS는 판매 잔액 1266억원 전체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현재 금리 수준이 9~11월로 예정된 만기까지 이어지면 원금의 95%를 잃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DLS피해자들은 판매은행이 손실이 전혀 없는 안정 파생상품으로 고지하고 환매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전액 보상을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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