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 본사 인근 나주부영CC자리 "학교 설립 탄력"

부영이, 나주부영CC 자리에 들어설 한전공대 터 40만㎡를 한전공대측에 무상기분키로 했다. 부영은 나주시측에 그 대가로 잔여용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요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이, 나주부영CC 자리에 들어설 한전공대 터 40만㎡를 한전공대측에 무상기분키로 했다. 

부영그룹이 나주 부영CC자리에 들어설 한전공대에게 40만㎡를 무상 기부하는 대신 잔여지 80만㎡를 개발용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전남도와 부영그룹은 20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한전공대 설립 땅을 학교법인으로 무상 제공하는 기부 약정 행사를 열었다.

나주 한전공대 신설 터는 나주시 빛가람동 908번지 일원 나주부영CC 터(120만㎡)의 일부다. 부영측은 내년 1월께 한전공대 법인에 소유권을 이전키로 했다.

한전공대는 한전측이 현재 교사신축 등 마스터플랜을 마련, 이달 중에 나주시에 넘길 예정이다. 학생수는 1,000명(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규모로서 오는 2022년 개교 예정이나 환경영향평가와 타당성조사 등 대학시설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1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한전공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책과제로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2년 3월 개교는 물리적으로 힘들다고 판단,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나주시 관계자는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내달 중 실시하고 타당성조사도 연내 착수 예정이다"며"대학시설의 조기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중앙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나주 혁신도시를 방문, 2022년에 한전공대의 정상 개교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며"전남도와 중앙 정부가 학교 신설을 위한 지원에 나설 경우 2022년 하반기에는 개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학교의 입지는 지난 1월 입지선정 공동위원회가 최종 선정했다. 한전 본사로부터 2㎞가량 떨어져 있는 곳으로 개발제한구역 등의 개발규제가 없어 조기 개교에 적합지라는 게 선정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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