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일자리 창출의 효자산업인 제약·바이오분야 채용박람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3일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서울 양재 aT센터(제1전시장)에서 개최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관련 일자리가  2018년 10만 7,000명에서 2019년 11만 5,000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타 산업에 비해 정규직의 비중이 높고 연구인력 중 석·박사급 전문 인력 비중도 높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용 있는 성장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의 정규직 비율은 94.9%로 전체 산업 67.1%에 비해 압도적이다.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은 24개 제조업중에서 2번째로 종사자 평균연령이 낮아 청년고용을 선도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생산과 품질관리,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 평균 3,000명씩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

고용정보원 통계에 따르면 청년고용증가 비중이 전 산업계에서 가장 높은 산업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에는 제약관련 총 75개 기업이 참가해 현장면접관과 채용상담관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예비 제약인들에게 취업 연계를 위한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 상담(컨설팅) 및 기업과 구직자간 연결(매칭) 및 기업 면접을 실시한다.

또한 예비 제약인들의 면접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면접관 체험과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전략 등 컨설팅을 제공하고, 제약·바이오 분야 교육 프로그램 발표회(세미나)를 운영한다.

박람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주최사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제약 산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전문적인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연구, 마케팅, 생산 인력 등 다양한 인력을 양성하는 정책 사업들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오늘 오신 많은 예비 제약인들께서는 미래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어갈 동량이니, 오늘 참여해준 75개 기업에서 놓치지 말고 함께 성장해나갈 인재를 꼭 찾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 중점 육성산업으로 부상한 제약·바이오산업이 청년실업 문제를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관전포인트는?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는 80개 기업·기관이 참가, 현장에서 심층면접, 채용상담, 멘토링 등이 이뤄지는 제약바이오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취업 등용문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채용박람회 공동주최측은 지금까지 현장면접에 2635명이 지원했고, 멘토링 227명을 접수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개인뿐만 아니라 동국대, 단국대, 춘천한샘고 등 대학·고등학교에서 약 500명의 단체 접수도 이어져 행사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구직자들의 제약바이오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전에 이력서를 접수받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현장면접관’은 행사의 백미다.

앞서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기업들이 많게는 각각 수백 개의 이력서를 접수받았고, 행사장 중심에 위치한 파란색 기업별 부스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노란색 부스로 구성된 기업별 ‘채용상담관’에서는 별도의 이력서 제출 없이 채용담당자로부터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행사장 좌측의 ‘일대 일 직무 멘토링관’에서는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 인허가 등 직무별 현직자인 멘토들로부터 약 15분 동안 직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희망하는 직무 분야의 현직자를 통해 직접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사전 신청한 참가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다만 시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정리해 가야 한다.

행사장 좌측 가장 안쪽의 ‘채용특강관’에서는 오후 1시 20분부터 유재호 크리에이티브컨설팅 대표가 ‘제약회사 채용트랜드 및 입사 전략’을 주제로 채용특강을 진행했다.

이어지는 기업설명회에서는 유한양행, 메디톡스, 한미약품,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에서 각 기업의 비전과 하반기 채용 일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직무교육인 ‘제약바이오 취업아카데미’도 열렸다.

최근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면접을 체험할 수 있는 ‘AI 면접체험관’도 채용박람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4개의 개별 체험관으로 구성된 AI 면접체험관에서는 실제 AI 면접 때와 같은 상황별 질문, AI 면접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인사지원에 필요한 서류를 현장에서 인쇄할 수 있는 ‘이력서 출력관’이나, 인사 담당자에게 더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면접 메이크업관’, 전문 작가 촬영해 무료로 사진을 인화하는 ‘사진 촬영관’ 등이 마련돼 있다.

공동주최측은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의 핵심은 인재”라며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제약바이오 분야 인재가 다수 기업에 채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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