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경기도 부천시 범박계수재개발의 일반분양단지인 '부천 일루미스테이트'가 평균 10 대 1에 가까운 청약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했다.
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 단지가 모두 1,647가구(특별공급 제외)에 대해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1만6,405명이 신청해 평균 9.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한 전용면적 74㎡와 84㎡ 등 2개 중소형은 인기몰이한 반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용면적 39㎡와 59㎡ 등 소형은 경쟁률이 5 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표 참고>
현대건설과 두산건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전용 39~84㎡형에 3,724가구의 대단지다. 일반분양은 모두 2,508가구에 달한다. 일반분양물량은 조합원(1,026명)의 2.5배에 달해, 노른자위 동호수 당첨이 가능하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623만원이다. 일반분양물량의 55%를 차지하는 59㎡형(1,372가구)은 분양가가 1,699만원으로 가장 높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할 경우 1,720만원을 웃돈다.
전용 59㎡형의 분양가는 3억8,770~4억3,000만원이다. 전용 84㎡형은 5억300~5억4,220만원에 달한다. 구로구 항동에 분양한 민간 분양단지보다 비싸게 분양하는 셈이다. 단지 남단에 자리한 부천 옥계지구의 '옥계 자이'와 '옥계 호반베르디움'의 실거래 수준이다.
범계동 J 부동산중개사는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하면서 매매 호가가 내림세다"며"이 단지는 지역에서 보기드문 브랜드 대단지여서 양호한 청약성적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천 일루미스테이트'는 부천시 1순위자에게 당첨의 우선권을 부여한다. 당첨자는 가점제와 추첨제로 각각 40%와 60%를 선정한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