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태풍 링링 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풍 '링링'의 경로는 9년 전 한반도를 할퀴고 간 '곤파스'와 유사하다.

당시 태풍 '곤파스' 경로는 제주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올라왔고, 수도권을 강타했다. 특히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는 위력적인 강풍이 몰아쳤는데,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를 넘기도 했다.

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과거 2010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던 태풍 곤파스와 경로가 비슷하고 세력도 다소 유사한 상태를 보이고있어 그때 주었던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태풍 '링링'은 오늘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제주도 산간에는 최고 400㎜, 남해안과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는 100~200㎜, 중부지방과 호남지방에는 50~150㎜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전 10시부터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로 올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앞으로 태풍의 진행경로와 규모에 따라 비상단계를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모든 시도에 과장급으로 구성된 상황관리관을 보내 현장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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