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저는 그토록 나쁜 사람 아니다"

장제원(52)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들인 래퍼 장용준(19) 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인물이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라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장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바꿔치기, 의원실 연루됐나'라는 제목의 중앙일보 기사를 링크하며 "의혹 부풀리기를 넘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 기사에 나오는 '운전자로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30대 남성 A 씨'라는 사람은 제 의원실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는 사람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로 의심된다'라는 식의 '카더라' 보도를 통해 마치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가 의원실 관계자인 것 같이 묘사한 기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저의 의원실 관계자를 제 아들 대신 운전을 했다고 시킬 (정도로 제가)그토록 나쁜 사람은 아니다"며 "사건 이후, 해도 해도 너무한 기사들이 나와도 못난 아들 둔 죄로 참고 또 참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 한 것 아닌가. 자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정욱 "정쟁만 하면 소는 누가 키우나?"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정국 혼란 상황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외 경제가 퍼펙트 스톰을 향해 치닫는 요즘 매일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는 현실을 보며 대체 소는 누가 키우고 있는지 진심으로 걱정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전 의원은 "저는 기업인. 그렇기에 제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고,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공유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페이스북을 한다. 그런데 나라 안팎의 정세가 이처럼 혼란스러울 때는 이마저 편한 마음으로 하기 힘들다"라고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고로 기업이 정치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운 시대는 없었다"며 "나라 걱정 조금만 덜하며 위기에 대비하고 성장에 전력하는 환경이 이뤄지길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구한다"고 밝히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文 "조국 장관에게 권력기관 개혁 마무리 맡기고자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해온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끝내 강행했다. 자신의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을 수사하는 검찰을 관할하는 법무부 장관이 기용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현실화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저와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매진했고 그 성과를 보여준 조국 장관에게 마무리를 맡기고자 한다"며 "그(권력기관 개혁) 의지가 좌초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 임명 사유로 '검찰개혁'을 내세우며 검찰과의 일전도 각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조 장관 일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사청문회까지 마친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한 달간 검증 과정에서 조 장관 가족 등 주변인에 대한 의혹을 제외하면 본인의 직접적인 하자가 확인된 건 없어 임명했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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