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1,470만원 고가 논란 불구…투자세력 가세로 '묻지마' 청약
단기 시세차익 겨냥 '먹튀족'매물, 입주 후에도 추가 차익 기대는 금물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포스코건설(사장=이영훈)이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 분양 중인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의 청약열기가 뜨겁다.
1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는 이 단지 특별공급에서 354가구 모집에 2,350명의 무주택자가 신청, 평균 6.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서구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화정 아이파크 1단지'(소진율 4.58 대 1)을 웃도는 호성적이다.
'염주 더샵'에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은 특공에서 6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84㎡A형이 될 전망이다. 이어 84㎡B형(8.00 대 1), 76㎡A(6.70 대 1) 등의 순으로 인기몰이할 전망이다.
광주시 서구 염주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470만원에 달한다. 전용면적 84㎡형의 분양가는 4억6,410~4억9,43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1,500만원대)와 선택옵션(900만원)을 합칠 경우 3.3㎡당 1,500만원을 웃돈다.
전용면적별 평균 분양가는 △59㎡형 1,469만원 △76㎡형 1,477만원 △84㎡형 1,406만원 등이다.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조합원이 같은 면적 주택형의 96%를 차지하고 나머지 저층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부 가구(68가구)가 일반분양되기 때문이다.
이 단지의 인기몰이는 내달 착공예정인 광주지하철 2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 도보거리인데다 교육과 생활 등의 주거환경이 양호한 데 따른다. 청약 비조정대상지역으로 HUG가 보증서를 발급 시에 원가심의를 거치지 않는 것도 고분양가 책정에 일조했다.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인기 주택형인 전용 84㎡형이 100 대 1이 넘을 것으로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추정했다.
전매제한이 6개월에 그치는 청약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단기 차익을 겨냥한 '묻지마' 청약자들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정동 J 부동산중개사는 "염주주공재건축단지는 모두 1976가구의 브랜드 대단지여서 분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며"단기 시세차익을 겨냥한 투자세력이 대거 가세, 인기형의 청약경쟁률은 100 대 1이 넘고 당첨 안정권의 청약가점도 65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지역의 신규 아파트의 분양권의 시세 차익은 올들어 2,000~3,000만원에 그치고 있다"면서"지역 경기가 위축국면이어서 이들 전매 분양권이 입주시기에 시세차익을 더 올릴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광주시를 비롯해 대구시와 대전시 등 소위 '대·대·광'의 청약 비조정대상지역의 청약경쟁률은 '먹튀족'이 횡행, 최근 수년간 평균 수십 대 1을 기록 중이어서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