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남북한에게 '한국 추석 명절'을 축하 메세지를 보내면서 전격 경질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사임 소식에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답변, 화제를 모았다./아리랑TV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남북한에게 '한국 추석 명절'을 축하 메세지를 보내면서 전격 경질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사임 소식에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답변, 화제를 모았다./아리랑TV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남북한에게 '한국 추석 명절'을 축하 메세지를 보내면서 전격 경질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사임 소식에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답변, 화제를 모았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와 국민들을 대신해 남북한 주민들(the people of South and North Korea)과 전 세계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고향을 방문하고, 선물을 나누며 가족들과 음식을 먹는 이 시기에 우리 모두 잠시 멈추고, 삶의 많은 축복에 대해 감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또 이사색의 시간을 한국과의 동맹의 힘을 인식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서 한미 동맹이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이라는 공유 가치와 평화와번영이라는 공유 이익에 단단한 기초를 두고 있다"고 표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대한민국과의 동맹이 가진 힘을 인식하고 깊이 생각하게 된다”면서 “민주주의·자유·인권의 가치를 공유하고 평화·번영의 이익을 함께한다는 확고한 토대 위에 (우리가) 서 있다”고 했다. 이어 "이 특별한 시기에 모든 한국인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번 축하 성명 대상에는 남한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국민을 거론, 'The people of South and North Korea'으로 표현해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발표한 추석 축하 메시지에는 한국 국민(the Korean people)이라고 통칭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볼턴 보좌관의 사임에 대해 "이견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나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백악관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브리핑 중에 기자가 "볼턴 보좌관의 사임으로 업무수행이 쉬워진 것이냐"고 묻자 "우리는 모두 (대통령에게) 솔직한 의견을 내놓는다. 볼턴과 내가 의견이 다른 적이 많았다. 사실이다"라고 답변했다.

볼턴 보좌관의 사임을 몰랐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답변, 좌중과 함께 웃었다. 이어 그는 "세계의 어떤 지도자도 우리 중 누군가가 떠난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바뀔 거라고 추정하지 않아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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