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경파 볼턴 낙마…북미관계 해빙 기대
초강경파 볼턴 낙마…북미관계 해빙 기대
  • 김태현 선임기자 (bizlink@hanmail.net)
  • 승인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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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격 경질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볼턴 보좌관의 경질을 알렸다.

"나는 지난밤 존 볼턴에게 그가 일하는 것이 백악관에서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에 새로운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명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 내 초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의 하차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노선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해임 배경과 관련, "행정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그랬듯, 나는 그의 많은 제안에 대해 강하게 의견을 달리했다"고 말했다. 북한과 이란 등의 미국의 대외 외교의 핵심 국가와의 외교노선에 적지않은 이견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외교가에서는 미국의 대외 외교의 중심축이 폼페이오 장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대화가 보다 유연한 방향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과의 주요 대외정책에 있어 초강경 노선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에 걸쳐 파열음을 빚어왔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서 '선 비핵화, 후 대화'를 견지했던 볼턴의 배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선제타격과 이란의 체제전복 등 을 견지해왔다.

트럼프 대북외교의 변화는 이달 말에 개최예정인 북미간 실무회담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일본의 대북 강경노선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그동안 볼턴을 내세워 대북 강경론을 견지해왔다. 일본은 볼턴 보좌관의 낙마로 인해 대북 노선을 수정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경우 미국을 등에 업고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일본의 대한 경제보복도 일정 부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외교전문가는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볼턴의 해임으로 인해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대외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10일 백악관에서 기자와 가진 브리핑에서 "볼턴의 해임으로 미국의 대외 정책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은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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