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文 위험부담 안고 가는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논란은 "조 장관을 압박해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가족 인질극"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4일 유튜브 '딴지방송국'이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조국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자, 가족을 인질로 잡은 것이라며 이런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언론인들이 검찰에서 직간접적으로 흘러나오는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갖다 써서 대중적 편견과 선입견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계기로 조국 정국이 새로운 막을 올렸다면서 문 대통령도 위험부담을 안고 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지원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3대 쇼..."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3대 쇼. 1.의원직 사퇴 2.삭발 3.단식"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이 지난 10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삭발 소식에 남긴 댓글 내용이다. 이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국회에서 삭발식을 단행했다.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 의원은 이 같은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할 3가지의 이유로 "사퇴한 의원이 없고, 머리는 자라고, 굶어 죽은 사람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이 15일 조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야권 의원들은 이제 '의원직 사퇴' 카드만 남은 상황이다. 이를 두고 조 장관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 사이에선 "왜 의원직 사퇴를 하는 사람은 나오지 않느냐"는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조국 반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평화당 "추석민심, 싸움질 정치 그만..국민 위한 정치하라"

민주평화당은 16일 "추석민심은 싸움질 정치를 그만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촛불민심을 저버리고 조국 사태를 불러온 더불어민주당도, 더 문제가 많으면서 문재인 정부를 타도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도 다 똑같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인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대변하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상적인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양극화와 지역 격차로 인해 대부분의 국민이 점점 힘들어지고 불공정과 불공평은 노골화되면서 국민의 분노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정이 이러한데 정치는 양극화와 불공정 해소를 위해 경쟁하고 또 힘을 모으기는커녕, 누가 더 불공정한지, 누가 더 승자독식의 전쟁에서 앞뒤 가리지 않고 싸우는지 못난이 싸움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헬조선이라 이름을 붙이고 정치를 극도로 불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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