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서울시가 자율주행 기술검증 시설을 민간에게 개방한다.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주요 인프라 (사진=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주요 인프라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8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국내 자율주행 관련 25개 기업·대학·연구기관과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 기술 개발·실증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에는 국토부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량을 보유한 ▲네이버랩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 ▲LG전자 ▲SK텔레콤 ▲KT 등 18개 기업, ▲국민대 ▲연세대 ▲서울대 ▲한국교통대 ▲한양대 ▲카이스트 등 6개 대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연구기관)이 참여하게 돼 서울 도심에서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실증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된다. 

시는 협약 체결 기업·대학·기관에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등을 24시간 무료 개방해 미래교통 기술의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도심형 자율주행지원 시설로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 5G 융합 서비스를 실증 가능한 공간이다. 이를 통해 실실제 도로에서 다양한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의 촉매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V2X 커텍티드 카, 5G 관련 핵심 장비, 플랫폼, 차량보안 등의 개발 기업들도 함께하는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시는 안전 지침을 담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이용 지침'을 만들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시는 더불어 내년 5월 시행되는 자율주행자동차법(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일대를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신청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5G 융합 교통서비스 등 미래교통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 명실상부한 세계수준의 교통선진도시로서 그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미래교통 산업 육성과 세계시장 진출에도 아낌없는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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