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서울시는 서울식물원 성장방향을 논의하는 '2019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을 27일 서울식물원(식물문화센터 2층)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2016년 이후 올해 네 번째 열릴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시민과 가치, 철학을 공유하는 식물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서울식물원, 공감하는 식물원이 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2019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포스터. (이미지=서울시)
◇'2019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포스터. (이미지=서울식물원)

이번 심포지업에는 뉴욕식물원(미국), 부차드가든(캐나다), 에덴프로젝트(영국), 북경식물원(중국)에서 온 식물원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식물원 운영 전략을 조언한다.

첫 번째 세션은 식물원 운영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이 '식물 보전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열다'를 주제로 기조 강연한다. 이어 식물분류학 분야 권위자인 왕캉(Wangkang) 베이징식물원 부원장의 '자연생태 속에서 식물원의 미래를 보다' 강연이 진행되며, 데이비드 할랜드(David Harland) 영국 에덴 프로젝트 최고 경영자의 '식물원, 생태복원의 시작' 강연아 이어진다.

두 번째 세션은 식물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강정화 한택식물원 이사가 '사람과 공감하는 식물원'을 발표한다. 브라이언 패트릭 설리번(Brian Patrick Sullivan) 미국 뉴욕식물원 부원장도 '식물원 정원교육에서 해답을 찾다'를 주제로 발제한다. 115년 전 채석장을 정원으로 바꿔 많은 식물원에 영향을 준 캐나다 부차드가든의 칼로스 모니즈(Carlos Moniz) 원예과장은 식물전시 디자인 비법을 소개한다.

심포지엄 전날인 26일에는 국내 식물 분야 관계자와 전문가, 관련 학과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세계 식물원의 실제 운영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는 '식물원의 식물수집 및 관리방안' 실무자 학술회의가 열린다.

(표=서울식물원)
◇'2019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일정표. (표=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은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했다. 개방 이후 식물극장, 롤링가든, 애련전 등 특별 기획전시를 비롯해 계절의 색을 담은 다양한 식물 품종 전시, 교육․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같은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 진행에 따라 서울식물원에는 올해 8월말까지 359만명이 방문했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식물 수집과 전시, 관리 등 국내외 식물원이 쌓아온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울식물원을 세계적 수준으로 운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시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식물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