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증오와 혐오·가짜뉴스가 공정한 언론 해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증오와 혐오, 너무나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언론자유 국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의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을 30분여간 접견하고 "진실에 바탕을 둔 생각과 정보들이 자유롭게 오갈 때 언론 자유가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다.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언론이 사회 구성원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RSF는 세계 언론 자유를 지키고 언론인 인권을 보호할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2002년부터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해 오고 있다. 한국은 올해 41위로 10년 전보다 언론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정청래 "그들의 삭발 투쟁이 9월을 못 버틸 것 같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삭발 릴레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8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과거 세월호 유가족들이 삭발하고 단식했을 때 비난하고 조롱하던 당시 새누리당, 지금의 자유한국당 의원 본인들의 행태를 되짚어 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좌파 독재라고 하면서 좌파 독재 세력들이 써먹었던 방식을 왜 따라하나. 하면 안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국당에서 조국 장관이 9월을 봇 버틸 것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그들의 삭발 투쟁이 9월을 못 버틸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상돈 "검찰과 언론 잘하는데 왜 삭발을..."

무소속 이상돈 의원은 19일 패스트트랙에 담긴 선거제개편안(연동형 비례대표제)이 탄생할 경우 유승민, 안철수 등이 각자 당을 만드는 '1인1당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삭발도 "보수는 품격을 지켜야 한다"는 말로 평가절하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선거제 개편안이 통과될 경우 "연동형 비례대표를 하게 되면 민주당과 한국당 같은 주류정당외 345678당이 대거 원내에 들어온다. 정당명부제 하면 그렇게 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극우극좌 정당이 있는 유럽이나 이스라엘의 메인스트림 정당이 극좌 극우 정당한테 끌려가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지 않는가. 우리나라도 그런 현상이 지금 나올 수 있다"며 "(연동형 비례제를 하면) 메인스트림 정당이 죽어도 과반수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진행자가 "한국당 의원 내지 원외 인사들의 삭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보는가"고 질문하자 "국회의원이 당 대표를 포함해서 단식 삭발하는 것은 과거 언론, 검찰이 침묵을 지킬 때 그야말로 불의의 편에서 침묵을 지킬 때(하는) 마지막 수단이다"며 "조국 사태를 보면 언론과 검찰이 너무 잘하지 않는가, 언론과 검찰이 주도하고 있다"며 삭발이 잘못된 선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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