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감 증인채택 "경제활력에 국한 vs 조국 비리 모두"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양보' 표지판이 걸려 있다. 하늘은 미세먼지로 뿌옇다.
국회의 국정감사가 10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 동안 실시한다. 여야는 이번 국감에서 민생과 권력형 비리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어서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국회의 국정감사가 10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 동안 실시한다. 여야는 이번 국감에서 민생과 권력형 비리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어서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은 정쟁 국감이 될 공산이 크다.

20일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감 등 20대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대정부질문에 이어 2일부터 20일 동안 국정감사를 진행키로 했다. 예산국회는 10월 22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이어 상임위별로 예산심의에 착수키로 했다.

내년 21대 총선을 앞둔 20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조국 법무부장관의 국정조사 등 쟁점 산적으로 여야 간 대치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여당은 정쟁이 아닌 민생 국감을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이번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권력형 비리의 진상을 규명키로 한 데 따른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올해 국감의 방향과 관련, "첫째 민생, 둘째 경제활력, 셋째 정치개혁·사회개혁이 기본 기조"라고 밝혔다. 정쟁 국정감사보다는 민생 국정감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국회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제2의 조국 청문회'로 십분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감사는 결국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에 대해 진상규명을 할 수밖에 없다”며"조국 장관이 장관직에서 버틴다는 것은 국민과의 전쟁을 벌인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국회에서 조국장관 임명을 둘러싼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국회 국감의 증인 채택과 관련, 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비리혐의와 관련한 증인을 모두 부른다는 방침인 반면 여당은 경제활력에 도움이 되는 증인을 제외한 정쟁을 위한 증인은 국감 증인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