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특위 구성, 조사대상에 비리 의혹 의원도 포함
이인영 대표, "당에서 의논하겠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 의원을 포함해 고위 공직자의 자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혓다. 사진은 20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전개한 '조국 장관 임명철회 촉구 대국민 서명운동'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 의원을 포함해 고위 공직자의 자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혓다. 사진은 20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전개한 '조국 장관 임명철회 촉구 대국민 서명운동'

바른미래당이 자녀 입시비리의 의혹이 제기된 의원을 포함, 고위 공직자에 대해 전수 조사를 선언, 귀추가 주목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고위공직자 자녀에 대한 입시비리 여부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이 유력 국회의원 자제들에게도 유사한 문제로 제기돼 국민의 불신을 사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기득권 계층의 모럴 해저드를 뿌리 뽑아 우리 사회에 공정의 가치를 다시 회복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을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비리 조사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 정치인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자녀입시 자료를 정부로부터 제출받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엄정하게 조사해 달라"며 "사실관계가 밝혀진다면 법무부 장관을 기소하는 데 주저함이 없이 권력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수사해 정의를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손대표의 제안에 대해 '당에서 논의할 수 있다'면서 원칙적인 찬성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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