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총 1,999가구 전용 84㎡형 4.3억 '고분양 논란'

"잘되기를 바라는 데, 분양가가 워낙 쎄다…미분양을 자초, 오래갈 분위기다"

신평택에코밸리(대표=한광선)가 평택시 지제동 595번지 일원에 분양 중인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에 대한 지역중개업계의 분양성적 전망은 암울하다.

서정동 P 부동산중개사는 "불경기에 미분양물량은 산적하고, 거래는 절벽이다"며"역세권에 유명 브랜드인 이 단지마저 미분양의 늪에서 한동안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 단지가 지역 도시개발지구 역대 최고가 분양으로 올해 고덕신도시의 일부 신규 단지의 분양가마저 웃돈다"면서"이 단지의 인근에 대부분 단지명이 '지제역'을 달고 있으나 대부분 단지가 분양가를 밑도는 '마이너스 피'로서 거래도 뜸하다"고 지적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고 신평택에모밸리가 시행하는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가 평택도시개발사업지구 역대 최고가 분양인데다 고덕신도시의 분양가와 비슷,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평택 분양시장은 소위 '3포'의 미분양 무덤으로 최악의 상황이어서 이 단지으 청약성적에 먹구름이 자욱하다. @스트레이트뉴스
평택 고덕신도시와 도시개발지구의 분양가와 실거래가 비교(전용 84㎡ 기준층). 포스코건설이 시공하고 신평택에모밸리가 시행하는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가 평택도시개발사업지구 역대 최고가 분양인데다 고덕신도시의 분양가와 비슷,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평택 분양시장은 소위 '3포'의 미분양 무덤으로 최악의 상황이어서 이 단지으 청약성적에 먹구름이 자욱하다. @스트레이트뉴스

지제세교도시개발지구에 첫 선을 보인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전용면적 64~115㎡형에 모두 1,999가구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298만원(발코니확장비, 선택옵션 별도)에 달한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기준층 분양가는 4억2,500~4억3,100만원이다.

평택 도시개발지구 역대 최고가로서 올해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신도시 파라곤2차'의 분양가보다 비싸다.

올해 고덕국제도시에서 선보인 3개 단지의 전용 84㎡형 기본형 분양가는 4억2,400~4억3,900만원이었다. 이들 단지는 현재 미분양 상태다.

지역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제역'의 단지이름을 내걸며 올해부터 집들이를 시작하는 대부분 단지들의 실거래가는 분양가를 밑돌면서 거래마저 실종 상태다.

일부 단지는 '3포' 현상으로 멘붕상태다. '3포'는 프리미엄과 계약금, 발코니 확장비 등 3가지를 포기한 아파트를 얘기한다. 삼성전자와 SRT지제역, 미군기지 등 3가지 호재를 앞세운 평택의 아파트분양에 차익을 노리고 계약하거나 분양권을 잡은 수요자들에게는 '눈물의' 분양시장인 셈이다.

실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인근에서 올해 새집들이를 준비 중인 '더샵 센토피아' 등 상당수의 단지에 '3포' 아파트의 매물은 줄어들 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단지의 실거래가는 전용면적 84㎡형이 2억8,000~3억2,000만원으로 포스코건설의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에 비해 최고 1억5,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지제역 인근 분양 단지에 일부 조합주택의 조합원은 일반분양의 실거래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실정이다.

서정동 P 중개사는 "삼성전자와 지제역의 호재를 내세워 분양에 성공한 고덕국제도시 시범지구의 입주 단지의 거래가 실종, 최근 실거래가가 하락 중이다"면서 "포스코건설이 단기차익을 겨냥한 투자세력의 청약을 기대하고 있으나, 고분양가 논란의 이 단지에 이들이 들어올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덕국제신도시 시범지구에 '고덕파라곤 1차'와 '자연앤자이'의 전용 84㎡형의 급매물은 4억원대 초반으로 지난해보다 3,000만원 떨어졌다. 전국대상 청약인 평택의 단지는 투자세력이 6개월 분양권 시장을 휩쓴 후유증으로 입주 전후 일부 단지는 전체 세대의 절반 내외가 매물로 나와 있다.

서정동 J 부동산중개사는 "지제역을 호재로 내세운 '지제역 더샵'의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이 어려울 전망이다"면서 "향후 평택 고덕의 거주가치를 감안해 평택에서 집을 사려면 고가 논란의 이 단지보다는 고덕신도시 내 미분양단지와 인근 1억5,000만원 이상의 집을 사는 걸 추천한다"고 귀띔했다. 

'미분양의 무덤' 경기도 평택은 올해 최대 입주물량으로 최악의 상황이다. 평택시가 집계한 미분양물량은 2,200가구로 경기도내에서 가장 많다. 올해 입주예정 아파트는 2만가구를 웃돌면서 역대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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