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브랜드 대단지, '일반분양분' 비중 높아 '인기몰이' 전망
지역 예상 분양가 3.3㎡당 1,150만원으로 경쟁률 수십 대 1 넘을듯

대전 목동3주택재개발 '목동 더샵 리슈빌' @계룡건설
대전 목동3주택재개발 '목동 더샵 리슈빌' @계룡건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올들어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른 대전에 도심 재개발 대단지가 잇따라 선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의 '목동 더샵 리슈빌'과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의 '도마 e편한세상'이 내달 청약 심판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재개발 브랜드 대단지로 일반분양에 인기 동호수 추첨 확률이 높은 일반분양 가구의 비중이 높고,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대전 지하철 2호선 트램 등이 분양의 호재다.

대전 청약시장의 관심사는 책정 분양가다. 올들어 대전 신규 분양가는 3.3㎡당 1,11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5% 급등했다. 청약 비규제지역에 분양가 규제에 나설 장치가 마땅하지 않는 데다 시행사와 건설사가 청약과열을 분양가를 크게 올린 데 따른다.

지역 부동산시장에서는 목동 더샵 리슈빌'의 3.3㎡당 분양가가 동구 신흥동에서 분양한 '신흥 SK 뷰'(평균 분양가 1,149만원)의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구 '도마 e편한세상 도마'는 대전시의 뒤늦게 서구를 유성구와 함께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거품 분양가를 규제키로 함에 따라 인근 시세인 1,15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목동 더샵 리슈빌'은 중구 목동 1-95번지 목동3주택재개발구역에 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의 중소형으로 총 993가구 규모다. 일반분양물량은 전체 건립가구의 72%인 715가구다.

중앙초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목동초, 충남여중·고, 대성중·고가 한걸음이다. 지하철 1호선 오룡역과 멀지 않고 2024년 개통예정인 충청권광역철도 용두역과 2025년 개통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분양의 호재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의 대전 서구 도마동 179-30일원, 도마·변동 8재개발구역에서 분양예정인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의 대전 서구 도마동 179-30일원, 도마·변동 8재개발구역에서 분양예정인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대전 서구 도마동 179-30일원, 도마·변동 8재개발구역에서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4층 20개 동,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총 1,881가구 규모다, 일반분양분은 전체의 77%인 1,441가구다.

전용 84㎡형의 상당수가 조합원분이어서 일반분양물량의 대부분은 74㎡ 이하의 중소형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광역철도 용두역 개통이 분양의 호재다. 모두 9,600가구의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의 첫 분양단지로 유등천 친수공간이 돋보인다.
 
대전은 올해 전국 광역시 가운데 집값 상승세가 가장 가파르고 분양가 오름세도 만만치 않다. 대전의 아파트값은 올들어 8월 말까지 1.84% 상승했다. 5개 광역시 가운데 최고치다.

집값 상승과 함께 아파트 분양가도 고공행진이다. 대전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는 3.3㎡ 당 평균1,119만원으로 한해 전에 비해 35% 상승, 이 역시 5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폭 오름세다.

대전의 건설사 관계자는 "대전의 최근 3년간 분양가 상승폭은 광주와 대전에 비해 낮은 편이다"면서"3.3㎡ 당 평균 분양가도 5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청약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청약 비규제지역인 대전시 청약시장은 세종시 유동자금의 유입 등의 가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가격과 입지의 경쟁력을 지닌 브랜드 단지는 당분간 인기몰이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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