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윤석열, 정치에 뛰어들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로서 정도가 벗어났고 본인은 몰라도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시즌2' 첫 생방송에서 "저는 그동안 윤 총장을 검사다운 검사라고 생각했다. 검사로서 유능하고 집요하고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판단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난 23일 조 장관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제가 취재해본 결과 압수수색 목록에 '정경심과 조국이 함께 사용한 컴퓨터'라는 걸로 조국 이름이 한번 나왔다고 한다"며 "또 검찰이 하루 종일 조 장관의 아들이 쓰던 컴퓨터에 붙어서 포렌식으로 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검찰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공소장을 변경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검찰이 공소장을 법원에 낼 당시에 공소사실 입증을 전혀 못했는데도 급하게 제출했다면 이는 공문서 허위작성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野 "정경심 구속되면 유시민 책임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대검 반부패부장까지 정조준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영장이 기각되면 책임져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민경욱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의 발언을 전하며 "빙하기 이후 영장 기각이 얼마나 많았는데 새삼스럽게 정경심만?"이라며 되물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 교수 영장) 인용 시 (유 이사장은) 책임져라"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의 하태경 의원은 "검찰을 증거 조작하는 범죄집단 취급하는 유시민은 정신줄 놓고 있다"라며 "유시민 작가가 형법을 아예 새로 쓰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박지원 "자장면 아닌 한식? 궁색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집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자장면이 아닌 한식을 먹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궁색한 발표"라며 "소식통에 의하면 검찰에서는 이제 강도 높은 수사를 할 수 있도록 모든 게 갖춰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검찰 압수수색 11시간에 대해서 '너무 과도하다' '어떻게 자장면 시켜 먹고 정경심 교수와 따님 고사 시키는 것 아니냐'라는 굉장한 여론이 나오니까 검찰에서는 변호사가 와서 여러 가지 요구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충족시키느라 늦었다, 가족들이 한식을 시켜 먹으면서 같이 먹자고 해서 했다, 오죽하면 이런 식사까지 궁색하게 발표를 하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 조국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동운명체다. 이대로 극복해서 장관할 때와 물러날 때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은 진짜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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