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부러우면 지는 것"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가 추산 인원을 놓고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야당 의원들을 향해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29일 지적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거론하며 "이럴 때 두 분께 크게 도움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구를 소개한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자한당, 바미당 부러워 죽겠는 것은 알겠는데 이러면 더 찌질해 보이니 인파가 줄어들 때까지 그저 조용히 계시길 권고한다"고 썼다. 이어 "다음 주는 더 많이 모일 텐데 어쩌나"라고 덧붙였다.

■민경욱 "부럽진 않고 더럽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손혜원 의원,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라며 "더럽다, 더러워. 하나도 부럽진 않고"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이번 싸움은 종북좌파와 자유우파의 싸움이 아니다"라며 "양심 대 위선, 양심 대 양심 불량의 싸움"이라고 적었다.

앞서 민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열린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참석 추산 인원을 '부풀리기'라고 비판했다.

집회 주최 측은 추산 150만~200만명이 운집했다고 주장했으나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위선, 허위, 뻥튀기 병이 도졌다"고 적었다. 10만명이 참석한 북한 열병식과 17만명이 운집한 교황 방한, 나치당 뉘르베르크 당대회(70만명) 사진도 게재했다.

■이종걸 "윤석열, 조국 수사는 오기· 보복수사"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조직 명운을 걸고 오기, 보복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조 장관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도를) 지나치게 넘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에게 한 '살아 있는 권력에도 칼을 대라'고 한)말은 원칙적으로는 맞다. 하지만 특수부 검사 40명에다가 (수사관) 160명까지 해서 200명(을 동원하는 것은) 과잉 수사다"며 "비효율적이고 지나치게 인권 침해적인, 편파적인 수사로 성역 없는 수사에 똑같은 의미를 두기 어렵고 면죄부를 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조국 장관의 임명을 하는 게 좋겠다, 윤석열 총장의 생각(조국은 안된다)을 거절한 그 시점부터 완전히 검찰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이건 보복 수사고 또 어찌 보면 오기 수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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