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안에 이기는 것이 목표, 승부차기도 문제 없다"

월드컵 8강 문턱에서 벨기에를 만나게 된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의 최진철 감독이 "우리 경기만 하면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최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벨기에와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 16강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과 기니, 잉글랜드가 버틴 B조를 1위로 통과한 한국은 벨기에만 넘는다면 역대 최고 성적과 같은 8강행을 달성하게 된다.

최 감독은 "우리 팀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겠다. 상대보다 공수 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 수비 조직력이 좋기에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선수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무실점을 달성한 나라는 24개국 중 한국 뿐이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세 경기 득점은 두 골에 불과하다. 수비진이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다소 빈약한 공격진이 얼마만큼 활기를 띄느냐가 벨기에전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 감독은 "고정된 포메이션보다는 상황에 맞게 운영하겠다. 4-3-3이 될 수도 있고 4-2-3-1이 될 수도 있다"면서 "수비시에는 4-4-2가 좀 더 원활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부터는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다. 전후반 90분 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면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최대한 90분 안에 승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최 감독은 "승부차기에도 대비를 했기에 선수들도 어느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승부차기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강인함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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