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겨냥한 실수요층이 청약대열에 가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65.04를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용 84㎡형의 분양가와 인근 브랜드 단지의 실거래가 비교 @스트레이트뉴스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겨냥한 실수요층이 청약대열에 가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65.04를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용 84㎡형의 분양가와 인근 브랜드 단지의 실거래가 비교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서울 강남구와 성북구의 노른자위의 터에서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와 '보문 리슈빌 하우트'에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겨냥한 청약통장이 쇄도, 1순위와 특별공급의 경쟁률이 각각 65.04 대 1과 17.30 대 1을 기록했다.

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사장=김대철)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아파트4차 재건축의 일반분양인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모두 138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8,975명이 몰려 평균 65.0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15㎡형(452.25 대 1)에서 나왔다. 이어 전용 125㎡A형이 209 대 1, 125B형이 119 대 1의 순이다. 강남권 1주택 현금부자들이 추첨제를 겨냥, 청약대열에 가세한 데 따른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에 A·B형은 각각 46 대 1과 5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룡건설(사장=이승찬)이 성북구 보문동 보문2재개발구역에서 일반분양 중인 ‘보문 리슈빌 하우트’도 1순위 청약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 성북구의 노른자위 자리에 착한 분양가로 선보인 '보문 리슈빌 하우트'가  1억원의 시세차익을 겨냥한 실수요층이 청약대열에 가세, 특별공급의 경쟁률이 17.30 대 1로 100% 소진됐다. 자료 : 아파트투유
서울 성북구의 노른자위 자리에 착한 분양가로 선보인 '보문 리슈빌 하우트'가 1억원의 시세차익을 겨냥한 실수요층이 청약대열에 가세, 특별공급의 경쟁률이 17.30 대 1로 100% 소진됐다. 자료 : 아파트투유

이 단지는 신혼부부 무주택자 등에 대한 특별공급에서 평균 17.30 대 1를 기록했다. 공급가구가 적은 전용 84㎡형의 특별공급분은 47.25 대 1이었다. 이 주택형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00 대 1을 웃돌 전망이다.

서울 강남과 강북에서 각각 분양한 이들 2개 단지의 청약열기는 노른자위 입지에다 착한 분양가 책정에 전격 기인한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재건축의 일반분양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센트럴 아이파크'의 주력형인 전용 84㎡형의분양가는 15억1,500~16억6,700만원이다. 3년 전에 입주한 인근 개나리 5·6차 브랜드 단지의 실거래가보다 4억원 안팎 저렴하다.

개나리 5·6차인 '역삼 SK뷰'와 '역삼 자이'에 같은 주택형의 최근 평균 실거래가는 20억원 내외다.

'센트럴 아이파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753만원(가중 평균치)로 '역삼 자이'의 실거래가(6,100만원)에 비해 1,300여만원 낮다.

이 단지는 중도금 집단대출이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당첨자는 입주 전에 계약금 20%에 중도금 60%의 현금을 최소한 보유해야 한다. 전용 84㎡와 125㎡형의 당첨자는 각각 13억원과 17억원이 있어야 한다.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발코니 확장비가 무상인 반면 수입주방가구 등 선택옵션이 4,000만원이 넘는다.

이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삼성물산이 9월에 강남구 삼성동에서 분양한 '삼성 래미안 라클래시'의 경쟁률(115 대 1)에 이어 강남권에서 두 번째 청약호성적이다.

3.3㎡당 분양가가 '래미안 라클래시(평균 4,748만원,발코니 확장비 별도)보다 소폭 낮으면서 '삼성 래미안'에 못지 않은 입지 경쟁력을 지닌 점이 시장을 매료시킨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와 성북구의 노른자위의 터에서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와 '보문 리슈빌 하우트'와 '센트럴 아이파크'의 청약 포인트. @스트레이트뉴스
서울 강남구와 성북구의 노른자위의 터에서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와 '보문 리슈빌 하우트'와 '센트럴 아이파크'의 청약 포인트. @스트레이트뉴스

계룡건설의 성북구 보문2구역 재개발 일반분양인 '보문 리슈빌 하우트'도 서울시청 등 강북 도심권 접근성에 지하철 6호선 보문역 초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에다, 분양가도 합리적이어서 인기몰이했다. 이 단지는 당첨 시에 1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374만원으로 지난 2003년에 입주한 인근 '보문 아이파크'의 실거래가와 같다. 롯데건설이 길음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클라시아'(2,381만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주력형인 전용 59㎡의 분양가는 5억3,800~5억7,600만원으로 '길음 롯데캐슬'에 비해 6,000만원 내외 낮다.

성북구 보문동 H 부동산 중개사는 "초역세권의 계룡건설 '보문 리슈빌 하우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규제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 당첨 시에 최소 1억원 이상의 차익이 기대된다"면서 "보문동 일대 신규 분양이 10년 가까이 뜸한 것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양가 상한제가 6개월 간 유예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으나 이들 단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시장이 정부의 상한제 시행정책에 대해 신뢰성을 갖지 못한 데다 상한제가 적용되더라도 지금의 분양가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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