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7)의 선제골에도 바이에른 뮌헨에게 완패하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B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를 2-7로 대패했다.

◇선발 출전 - 손흥민 선발 라인업 들어

토트넘은 4-3-1-2 형태로써 투톱의 공격 진영을 내세웠다. 손흥민이 팀 주공격수 케인과 투톱 체제로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 뒤에서 알리가 공격을 도왔고 중원에는 윙크스와 은돔벨레, 시소코가 포진했다. 4백으론 오리에, 알더베이럴트, 베르통언, 로즈가 배치됐고 토트넘의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과 차이가 있었다. 레반도프스키가 원톱에 나섰고 2선에 나브리, 쿠티뉴, 코망이 배치됐다. 

파바르, 보아텡, 쥘레, 알라바가 4백에 섰고,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 선제골 넣은 손흥민

선제골은 손흥민이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6분과 전반 10분 연이어 슈팅을 했지만 노이어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전반 세 번째 슈팅에서 노이어를 뚫었다. 전반 12분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 전개 상황 도중 패스 실수가 나왔고, 이를 손흥민이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이은 것이다. 지난달 15일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당시의 크리스털 팰리스 전 연속 득점 후 2주 만에 나온 시즌 3호 골이다.

다만 뮌헨도 바로 응수했다. 전반 15분 키미히가 정확한 중거리 슈팅을 점수로 이었다.

팽팽한 1-1 승부는 전반 종료 직전 뮌헨 쪽으로 무게추가 쏠렸다. 토트넘이 전반 종료 직전 레반도프스키에게 추가 골을 내준 것이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후반전 -  나브리의 헤트트릭 포함한 바이에른 뮌헨의 6득점 

1-2로 뒤진 상황에서 시작한 토트넘은 후반 6점을 내주면서 자멸했다.

후반전은 바이에른 뮌헨 나브리의 독무대로 꾸며졌다. 후반 8분, 후반 10분, 후반 38분, 후반 43분 연이어 득점에 성공해 해트트릭을 이뤄낸 것이다. 첫 골은 돌파 후 수비수를 앞에 두고 정확한 슈팅을 하며 골을 성공했고, 두 번째 골은 토트넘의 수비 실수 때 이뤄졌다.

나브리의 세 번째 골과 네 번째 골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표현을 써도 무방할 정도로 토트넘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록됐다. 두 골 사이인 후반 42분 시점에 레반도프스키의 이날 두 번째 득점도 나왔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득점을 포함해 위협적인 슈팅을 연이어 날리면서 뮌헨의 골문을 연이어서 두드렸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힘겨웠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를 차례대로 교체로 투입했으나 효과는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2-7로 완패했다. 그리고 지난 경기의 1무에 1패를 더하며 UCL 조별리그 B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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