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묵과할 수 없는 내란 선동"

더불어민주당은 3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 가짜뉴스를 동원해 정치선동을 일삼았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 등 거친 주장과 표현이 나온 데 대해 '내란선동이자 쿠데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광화문 광장에서는 온갖 가짜뉴스와 공허한 정치선동만이 난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는 것', '헌법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묵과할 수 없는 내란 선동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이 전국적 총동원령을 내려 만든 집회, 우리공화당의 태극기 집회, 수구적 종교정치 세력의 창당준비집회가 뒤섞여 정체성과 주장에 혼돈만이 가득했다"고도 했다.

■나경원 "그들이 200만이면 우린 오늘 2000만이 왔겠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 참석해 "우리의 분노를 문재인 정권에 똑똑히 알려 헌정 농단을 막아야 한다"며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게이트'는 단순히 윤리의 실종, 도덕의 추락이 아닌 범법의 문제"라며 "사모펀드나 서울시 지하철의 400억원이 넘는 사업에 관련됐다. 이것은 정권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비공개 소환된 데 대해 "왜 전직 대통령부터 장관 모두를 망신시켰던 포토라인이 정경심 앞에 멈춰서야 하느냐"며 "이것이 마지막 예우일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번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보셨느냐"며 "그들이 200만이면 우린 오늘 2000만이 왔겠다"고 주장했다.

■조민 "고졸돼도 상관없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 씨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특히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그는 억울하지만 입학이 취소돼도 괜찮다고 했다.

조 씨는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학과 대학원 입학취소가 가능하다는 기사를 봤고,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나 입시방해로 기소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고등학교 졸업이 돼도 상관없다. 시험이야 다시 치르면 되고 서른살에 의사가 못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했다.

그는 "의사가 안되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지만 어머니가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책임지는 것을 견딜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어머니가 수사를 받으며 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하지 않은 일들도 했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많이 말을 한다"며 "자식으로 나름 걱정이 많이 돼 나오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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