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역스러운 협상 할 의욕 없다"

북한이 미국과 실무협상에 대한 실망감을 재차 드러내면서 미국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려 한다면 대화 자체를 끝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6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자기들은 새로운 보따리를 가지고 온 것이 없다는 식으로 저들의 기존 입장을 고집하였으며 아무런 타산이나 담보도 없이 연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는 막연한 주장만을 되풀이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협상을 위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으며 저들의 국내정치 일정에 조미대화를 도용해보려는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려 하였다"며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 대표단의 기자회견이 협상의 내용과 정신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였다느니, 조선(북한) 측과 훌륭한 토의를 가지였다느니 하면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우리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고 일갈했다.

■박지원 "소 키우러 갑시다"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7일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이 서울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각각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과 '검찰개혁'을 외치며 세(勢) 대결 양상을 벌이는 것을 두고 "거리의 정치는 분열로 성공하지 못한다"며 "소 키우러 가자"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생(民生)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서초동과 광화문, 광장의 함성, 거리의 정치는 분열로 성공하지 못한다"며 "검찰개혁도 퇴진 사과도 국회에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생, 청년 실업, 4강 외교, 아프리카 돼지 열풍, 북미실무회담 등등 너무 많은 소가 우리를 기다린다"며 "소 키우러 갑시다"고 했다.

■안철수 "獨 떠나 美유학…"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국내 중도·보수 진영에서 쏟아지는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귀국설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안 전 의원을 중심으로 제3지대 정계 개편을 구상해 온 바른미래당 등 중도 정치세력들의 ‘행동’도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안 전 의원은 6일 트위터를 통해 "오래전 계획했던 대로 10월 1일부터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혁신 현장을 다니며 미래 먹거리에 대해 고민했다면 미국에서는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 제도적 연구를 계속 이어 나가려 한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이 지난달 30일 새 책 출간 소식을 알리며 1년 2개월 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하자 그의 귀국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됐으나 이날 미국행 발표로 정계 복귀는 뒤로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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