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JTWC, 12일 주말에 럭비 월드컵 열리는 일본 상륙

12일 주말에 일본 열도에 상륙예정인 슈퍼태풍급 제 19호 '하기비스'의 예상 경로 @ JTWC
12일 주말에 일본 열도에 상륙예정인 슈퍼태풍급 제 19호 '하기비스'의 예상 경로 @ JTWC

폭발적 강도로 슈퍼태풍급인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이번 주말 일본 열도를 강타, 럭비 월드컵이 열리는 일본 전역이 초비상인 가운데 '하기비스'가 우리나라에도 적지않는 영향을 줄 전망이다.

7일 기상청과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태풍 '하기비스'는 8일 오전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전망이다.

6일 태평양 북서부에서 시작한 하기비스는 8일 09시 괌 북북서쪽 약 390㎞부근 해상에 접근한 뒤 오는 12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520㎞로 북상할 예정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특히 태풍 '하기비스'의 중심 최대풍속이 135노트(시간당 155마일)의 강도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67m(131노트)를 넘는 '슈퍼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셈이다.

기상청과 미국, 일본은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거쳐, 일본 열도인 북동쪽으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12일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520㎞에서 중심기압 930hPa(헥토파스칼)에 최대 풍속이 초속 50m(시속 180㎞)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반경은 50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8호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미탁'의 배 가까운 수준이다.

기상당국은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의 일본열도 상륙에 따라 주말인 오는 12일부터 일본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세계 럭비 연맹은 9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도쿄와 아이치, 훗카이도 등 일본 12개 도시에서 열리는 '일본 럭비 월드컵(Rugby World Cup) 럭비 토너먼트(Rugby tournament)'가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치명적인 영향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럭비 월드컵에서 악천후로 취소된 모든 경기는 무승부로 기록되면서 대회 참가국이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않았을 때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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