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학비는 사립외고 1,154만원, 공립외고 495만원, 공립국제고 902만원
- 여영국 의원"교육기득권 대물림 통로, 특권학교 정책 폐기해야"

여영국 의원(정의당, 경남 창원 성산구) 사진출처: 여 의원실
여영국 의원(정의당, 경남 창원 성산구) 사진출처: 여 의원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지난 해 사립 외국어 고등학교의 연간 학부모부담금 최고액은 1,866만원(경기외국어고등학교)이었다. 또 사립 국제고등학교인 청심국제고등학교의 연간 학비는 1,812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의당 여영국 의원(창원시 성산구)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외고, 국제고 연간 학비 현황’에 따르면, 2018회계연도 결산 기준으로 사립 외고의 학부모부담금은 평균 1,154만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학생 1인당  입학금 52만 7천원,  수업료 618만원,  학교운영지원비 67만 6천원,  수익자부담경비 416만 2천원이었다.

16개 사립외국어고등학교에서 4개 학교를 제외한 12개 학교가 연간 학비가 천만원이 넘었다. 이에 비해 13개 공립외고(김해외고 제외)는 평균 495만원으로 대부분 400~500만원 수준이었다. 이 중 수익자부담 경비가 373만 7천원이기 때문에 고교 무상교육이 실시돼도 상당한 수준의 학비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고등학교의 경우 유일한 사립 국제고인 청심국제고등학교의 연간 학비가 1,812만 2천원이었으며, 공립 6개교의 평균 학비는 902만 천원이었다. 이중 대부분은 수익자부담 경비로 719만 6천원을 차지했다.

특히, 동탄 국제고등학교가 학비가 1,429만 1천원으로 공립 외고, 국제고 중 가장 많은 학비 수준이었으며, 서울국제고등학교가 1,094만 3천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영국 의원은 “영어유치원, 사립초, 국제중, 외고 자사고, 주요 대학 등으로 이어지는 그들 만의 리그에 외고, 국제고, 자사고가 있다”면서,“이들 학교는 경제력 없으면 머나먼 학교, 부모 영향력 없으면 어려운 학교들로 교육불평등을 강화하고, 기득권 대물림의 통로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 공정하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이루려면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 특권학교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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