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쿠르드 자치정부 공격에 IRC 30만 명 피난 전망
터키, 개전 나흘 만에 쿠르드족 요충지 라스 알 아인 점령
3,500만 쿠르드인, 터키, 시리아, 이라크, 이란 분산 거주
미국과 협력해 이슬람국가(IS) 격퇴한 쿠르드 자치정부
미군 철수에 이은 터키 공격으로 토사구팽 당한 쿠르드
국제사회 비난에 360만 시리아 난민으로 협박하는 터키
아랍연맹 터키군 즉각 철수 요구, 유럽연합 터키 제재방안 논의 전망

터키가 20만호, 200만 명의 시리아 난민 이주를 제안한 유프라테스강 동쪽 ‘안전지대’(하늘색으로 표시된 지역). 이 지역은 터키가 지난 9일 개시한 ‘평화의 샘’ 작전 지역과 일치한다.(자료:southfront.org) ⓒ스트레이트뉴스
터키가 20만호, 200만 명의 시리아 난민 이주를 제안한 유프라테스강 동쪽 ‘안전지대’(하늘색으로 표시된 지역). 이 지역은 터키가 지난 9일 개시한 ‘평화의 샘’ 작전 지역과 일치한다.(자료:southfront.org)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선임기자]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을 침공한 지 나흘,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사상자가 속출하고 피난행렬이 불어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 터키군은 연이틀 공습을 퍼부은 후 쿠르드족 자치지역을 빠르게 장악하기 시작했다. 12일에는 유프라테스강 동쪽에 위치한 쿠르드 자치정부의 요충지 라스 알 아인(Ras al-Ayn)을 점령했다(터키 국방부 공식 트위터).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항전 중이지만, 화력과 제공권에서 압도적 열세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개전 나흘 동안 국경마을 24곳 이상을 해방시키면서 쿠르드족 인민수비대(YPG) 459명을 사살 또는 체포했다(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 현지시간 11일자 유엔(UN) 성명에 따르면,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10만여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국제구호위원회(IRC)는 향후 피난행렬이 3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사이, 국제사회 비난의 표적이 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 부분제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유엔은 긴급 안전보장이사회를 개최해 군사행동 중단 촉구 성명을 채택하려 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터키의 러시아산 S400 미사일 방어시스텀 구입 및 미국산 F-35 전투기 판매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2019.02.20)(자료:The National Interest 화면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터키의 러시아산 S400 미사일 방어시스텀 구입 및 미국산 F-35 전투기 판매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2019.02.20)(자료:The National Interest 화면 갈무리)

터키-쿠르드족 전쟁의 배경

쿠르드족은 무슬림이다. ‘족’이라는 용어에서 소수민족을 떠올릴 수 있지만, 쿠르드족의 구성원은 무려 3,500만 명이다. 국가 성립에 실패한 탓에 ‘족’이라는 용어가 붙었을 뿐이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 후, 쿠르드족은 독립을 쟁취할 기회가 있었지만, 영국을 비롯한 승전국의 배신으로 무산됐다. 이후 쿠르드족 구성원들은 터키와 시리아, 이라크, 이란 등 4개국에 흩어진 채 살아오고 있다.

4개국에 거주하는 쿠르드인들은 해당국으로부터 오랜 기간 박해를 받아왔다. 독립은 쿠르드족의 지상과제, 쿠르드인 1,800만 명이 거주하는 터키를 중심으로 독립투쟁이 전개됐다. 1,800만 명이라는 숫자는 터키 인구의 20%를 차지한다.

1984년,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결성돼 터키 내 쿠르드 독립투쟁의 선봉에 섰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일찌감치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을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거주하던 쿠르드족이 무장세력인 ‘인민수비대(YPG)’를 조직, 로자바(서부 쿠르디스탄, Rojavayê Kurdistanê)를 자치지역으로 선포했다. 자치권을 확보한 시리아 쿠르드족은 2014년 하사카(Hasakah)에 자치정부를 수립했다.

시리아에 들어선 쿠르드 자치정부는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터키에 심대한 위협이다.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정부가 터키에 거주하고 있는 1,800만 명의 쿠르드족과 연계해 독립투쟁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터키 정부는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정부의 핵심세력인 인민수비대(YPG)를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의 하부 테러조직으로 규정했다.

쿠르드족 인민수비대(YPG) 대원들이 시리아 정권의 하사카 경찰서를 점령한 후 환호하고 있다.(자료:The Rojava Report/Özgür Gündem)
쿠르드족 인민수비대(YPG) 대원들이 시리아 정권의 하사카 경찰서를 점령한 후 환호하고 있다.(자료:The Rojava Report/Özgür Gündem)

미국과 쿠르드 자치정부의 밀월

시리아 쿠르드족이 하사카(Hasakah)에 자치정부를 수립하던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유럽 각국에 테러를 감행하면서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동부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미국을 비롯, 테러 당사국들과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은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나섰고, 이는 독립을 원하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흘려보낼 수 없는 호기였다.

같은 해 9월,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정부의 핵심세력인 인민수비대(YPG)는 미국과 협력, 시리아 반군인 시리아민주군(SDF) 소속으로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전했다.

미국-쿠르드 동맹군은 2017년 이슬람국가(IS)의 수도 락까(al-Raqqa)를 탈환했고, 2019년 3월 최후 근거지인 바구즈(Baghouz)를 점령했다. 그 과정에 인민수비대(YPG) 병력 15,000여 명이 전사했지만, 쿠르드 자치정부는 미국의 혈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거점을 점령했음에도, 잔당들이 남아 있어 격퇴전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수천 명의 이슬람국가(IS) 전투원들이 여전히 시리아 북부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인민수비대(YPG)와 시리아 북동부에 배치된 1,000여 명의 미군은 그동안 이슬람국가(IS) 잔당들의 활동을 억제해왔다.

미군 장교와 쿠르드족 인민수비대(YPG) 대원이 터키군의 공습을 받은 쿠르드족 마을 데릭(Derik)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2017.08.05)(자료:AFP/Reuters)
미군 장교와 쿠르드족 인민수비대(YPG) 대원이 터키군의 공습을 받은 쿠르드족 마을 데릭(Derik)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2017.08.05)(자료:AFP/Reuters)

쿠르드 자치정부에 대한 터키의 군사작전 개시

터키도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여했다. 터키 정부는 그동안 터키군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큰 공을 세웠다고 자랑해 왔지만, 그들이 실제로 공격을 퍼부은 대상은 이슬람국가(IS)가 아니라, 터키 최대의 적인 인민수비대(YPG)였다.

터키는 언제라도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지역과 인민수비대(YPG)에 공격을 퍼부을 준비가 돼 있었지만, 함께 주둔해 있는 미군 때문에 아무런 행동도 취할 수 없었다.

그런 터키에 기회가 찾아왔다. 2018년 말, 미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수계획을 발표했던 것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즉각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지역에 대한 공격을 선언했다.

당시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미 국방장관은 “주시리아 미군의 철수는 터키의 쿠르드 자치지역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다. 동맹을 그렇게 쉽게 버릴 순 없다”며 사임하기도 했다. 사태가 국방장관의 사퇴로까지 이어지자, 미국 내부와 국제사회의 여론이 악화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철군을 유보했다.

그러나 유보된 철군은 10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의 전격 철수를 발표했다. 표면에 내세운 이유는 “돈이 많이 든다”, “쿠르드족이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날 통화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지역에 대한 군사작전을 예고했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의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에 대해 지원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워싱턴 포스트, WP).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지역을 공습하는 터키 공군 소속 F-16 전투기(2018.01.25)(자료:NTV/bloomberg by Selcan Hacaoglu)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지역을 공습하는 터키 공군 소속 F-16 전투기(2018.01.25)(자료:NTV/bloomberg by Selcan Hacaoglu)

통화 3일 후인 지난 9일, 터키군은 친터키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과 함께 시리아 북동부를 공습하면서 ‘평화의 샘(Barış Pınarı)’ 작전을 개시했다. 터키의 공습은 시리아 국경 내부 30km에 이르렀고, 터키 언론과 쿠르드 측 주장이 엇갈리지만, 터키군이 최소 24개 마을을 점령하는 과정에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동맹 배신’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미군 철수에 이어 터키가 공격을 개시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속 유럽 5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 정치권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공화당 내에서조차 ‘동맹 배신’, ‘토사구팽’과 같은 말들이 회자됐다.

“우리는 배신당했다. 트럼프는 우리 영토 내 미군의 철수를 명령, 터키군 침략에 우리를 노출시켰다.” -일함 아흐메드(Ilham Ahmed) 시리아민주평의회 공동의장-

“이번 결정은 미국의 신뢰도에 심대한 타격을 미칠 것이다.” -미국 조지프 보텔(Joseph L. Votel) 전 중동사령관-

“미국의 전략적 국익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중동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이다.” -미국 린지 그레이엄(Lindsey O. Graham) 상원의원-

인민수비대(YPG)와 연합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나섰던 미군들은 함께 싸웠던 쿠르드족 전사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치욕’과 ‘수치’에 휩싸였다.

터키 전투기가 6시간가량 쿠르드 자치지역에 공습을 퍼부은 후 터키군과 친터키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은 국경을 넘어 지상공세를 개시했다. 사진은 국경 인근에서 포착된 터키군의 전차(2019.10.11)(자료:Sedat Suna/EPA 화면 갈무리)
터키 전투기가 6시간가량 쿠르드 자치지역에 공습을 퍼부은 후 터키군과 친터키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은 국경을 넘어 지상공세를 개시했다. 사진은 국경 인근에서 포착된 터키군의 전차(2019.10.11)(자료:Sedat Suna/EPA 화면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이후 세계를 기만하는 ‘립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9일 이전에는 “공격이 시작되면 터키 경제를 쓸어버리겠다”고 했고, 터키의 공격이 시작되자 “나쁜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공격 이틀 후인 10일(현지시간)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군사적 승리, ▲금융제재, ▲터키와 쿠르드족 합의 중재 등 세 가지 선택지를 언급하면서 중재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11일(현지시간)에는 터키 정부 관계자 및 단체에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현재 미 정부는 즉각적인 제재 계획이 없다”는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재무장관의 발언에 비추어, 실제로 제재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위협에 주춤하는 유럽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군사작전을 감행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정부를 무너뜨려 터키에 거주하는 1,800만 명의 쿠르드인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좌우에서 우리에게 멈추라며 협박을 가하고 있다. 누가 어떤 말을 하건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을 우리 국경에서 32km 지점까지 몰아낼 때까지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대테러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 발언이다. 그가 국제사회를 상대로 휘두르는 무기는 터키가 수용 중인 36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이다. 터키는 시리아 국경에 폭 30km, 길이 480km 규모의 ‘안전지대’ 또는 ‘완충지대’를 설치해 20만 호, 200만 명의 난민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그 땅이 바로 현재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정부가 위치한 땅이다. 터키가 군사작전을 벌이는 지역의 폭이 30~32km인 것도 이 때문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자신이 제안한 시리아 내 안전지대(safe zone in Syria)의 지도를 들어 보이고 있다.(2019.09.24)(자료:themedialine)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자신이 제안한 시리아 내 안전지대(safe zone in Syria)의 지도를 들어 보이고 있다.(2019.09.24)(자료:themedialine)
2015년 9월 2일 피난 도중 뗏목이 전복되면서 터키 보드룸 해변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시리아 아이 아일란 쿠르디(Alan Kurdi)를 추모하는 일러스트레이션(자료:국제인권관측소, IOHR)
2015년 9월 2일 피난 도중 뗏목이 전복되면서 터키 보드룸 해변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시리아 아이 아일란 쿠르디(Alan Kurdi)를 추모하는 일러스트레이션(자료:국제인권관측소, IOHR)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럽을 향해 “터키의 군사작전을 비판할 경우 난민 360만 명에게 유럽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줄 것”이라는 협박을 서슴지 않는다. 유럽은 시리아 난민들이 또다시 유럽으로 대거 몰려드는 상황만은 피하고 싶어 한다. 유럽이 주춤하는 이유다.

한편, 1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UN) 긴급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터키의 쿠르드 자치정부 공격 중단 요구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러시아의 반대와 중국의 러시아 지지로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데 실패했다.

이튿날, 아랍연맹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원국 외무장관회의를 갖고 성명을 통해 ▲터키군의 즉각 철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터키군 군사작전 중단 등을 요구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독일이 터키에 대한 신규무기 수출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유럽연합은 오는 17, 18일 양일간 열릴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터키 제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전해 미국과 함께 피 흘리며 싸웠지만, 미군 철수에 이은 터키의 침공에 자치정부의 존립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가 무너질 경우, 이슬람국가(IS) 잔당들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과 터키의 관심 밖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 배신’으로 국제사회 비난의 표적이 됐지만, 터키의 군사작전이 내년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한 현안은 아니다. 트럼프 지지층은 오히려 그런 국익 우선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 동맹의 가치를 우선시해 온 미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세계경찰을 자임하며 유엔(UN)까지 무시한 사례도 한두 번이 아니다. 유럽 또한 유엔을 통해 정의를 부르짖고 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이 난민 360만 명을 언급하는 순간, 쑥 들어가 버렸다.

유럽 강대국들의 묵인과 미국의 ‘립 서비스’ 하에 터키는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정부를 마음껏 유린하고 있다. 화력에서 절대 열세인 쿠르드인들이 어렵게 세운 자치정부를 잃을 위기에 놓여 있다. 힘이 지배하는 국제사회에서 3,500만 쿠르드인들이 호소할 곳은 아무데도 없다. 그들이 무기를 놓을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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