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혁 기자]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시 출동한 소방서 관계자들이 당시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설리. (사진=JTBC2 '악플의 밤' 방송 캡처)
◇설리. (사진=JTBC2 '악플의 밤' 방송 캡처)

설리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설리가 MC인 JTBC2 예능 방송인 '악플의 밤' 촬영에 설리가 아무 연락 없이 불참하자 설리의 매니저가 설리 집을 직접 찾았고, 설리의 사망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매니저의 신고 접수는 오후 3시20분에 이뤄졌고, 구급차는 오후 3시29분 무렵 사건이 발생한 설리의 자택에 도착했다.

당시 설리는 이미 심정지와 사후 강직 상태였고,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은 설리의 상태를 확인한 후  경찰에 현장에서 인계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택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여러 형태로 수사 중이다.

◇성남소방서. (사진=성남소방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성남소방서. (사진=성남소방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설리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2005년 SBS '서동요'에서 어린 선화공주 역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발탁돼 연습생 생활을 거쳤고, 지난 2009년 f(x) 멤버로 데뷔해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가수로 여러 활약을 보인 설리는 2015년 8월7일 공식적으로 f(x)에서 탈퇴하면서, 연기자로 연기와 예능 활동에 집중했다. 영화 '리얼'과 '진리상점', 드라마 '호텔 델루나' 등에 출연했다.

설리는 스타일 트렌드세터(Trend Setter)로 그녀가 입거나 쓰는 모든 것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로 인해 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설리는 지난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출연했다. '악플의 밤'은 스타와 유명인들이 악플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의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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