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혁 기자]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향후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 (사진=JTBC2 '악플의 밤')
◇설리. (사진=JTBC2 '악플의 밤')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밤 발표한 공식 입장을 통해 "설리 장례 관련 부탁 말씀드리겠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면서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설리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설리가 MC인 JTBC2 예능 방송인 '악플의 밤' 촬영에 설리가 아무 연락 없이 불참하자 설리의 매니저가 설리 집을 직접 찾았고, 설리의 사망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매니저의 신고 접수는 오후 3시20분에 이뤄졌고, 구급차는 오후 3시29분 무렵 사건이 발생한 설리의 자택에 도착했다.

당시 설리는 이미 심정지와 사후 강직 상태였고,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은 설리의 상태를 확인한 후 경찰에 현장에서 인계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택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여러 형태로 수사 중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절친한 동료를 잃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현재 차례로 활동 일정 전면 중단을 알리고 있다. 슈퍼주니어, 태연, NCT드림, 슈퍼엠 등은 예정된 스케줄 연기를 공지한 상태다.

◇설리. (사진=JTBC2 '악플의 밤' 방송 캡처)
◇설리. (사진=JTBC2 '악플의 밤' 방송 캡처)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설리 장례 관련 부탁 말씀드립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습니다.

기자님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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