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는 불법경마 및 도박스팸 근절을 위한업무협약(MOU)을 과천 마사회에서 체결했다. @ 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는 불법경마 및 도박스팸 근절을 위한업무협약(MOU)을 과천 마사회에서 체결했다. @ 마사회

발신자가 불특정 다수의 수신자에게 불법경마를 권유하는 광고성 전화인 스팸문자를 빅데이터화, 최근 성행하는 온라인 기반의 불법 경마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공기업 간의 공조체재가 처음으로 구축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 1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과 불법경마 및 도박스팸 근절을 위한업무협약(MOU)을 과천 마사회에서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민들이 신고한 스팸 문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범죄를 단속하는 최초의 사례여서 주목된다.

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스팸 문자 중 도박 등 각종 범죄를 유도하는 악성 내용이 80%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도박 스팸 신고 건수는 약 500만 건이며, 그 가운데 불법 경마와 관련된 스팸 문자는 약 25만 건으로 추정된다. 한국마사회가 올해 상반기 경마공원 내에서 발생한 불법 경마 단속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접근 경로의 52%가 스팸 문자였다.

양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은 불법 도박으로 인한 국민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마사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불법 경마 스팸 문자 내역을 공유해 불법 경마 사이트를 단속하게 되면서, 사이트 발견부터 폐쇄까지 걸리는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 특히 최근 성행하고 있는 온라인 기반의 불법 경마 시장에 효과적인 대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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