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월('18.8-'19.6)간 7건의 직장내 부당행위 적발
- 상급자의 대리 대출 요구, 파트장 폭언·욕설도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갑)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갑)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역대 최대 채용비리를 일으킨 강원랜드가 직장내 심각한 갑질 행위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갑)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자료에 따르면, '18년 8월부터 '19년 6월까지 실시한 총 17건의 자체감사에서 7건의 직장 내 부당행위를 적발했다.

사안별로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대리 대출을 요구한 경우 상급자가 하급자 2명에게 금전 차용한 사건, 하급자에게 허위 진술하게 해서 산업재해를 신청한 상급자 적발, 하청업체 직원에 대한 폭언, 파트장의 폭언.욕설.권력남용, 상급자의 하급자 폭행 등 심각한 사안이 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리 대출건의 경우 상급자 A가 하급자 B로부터 총 500만원을 차용하고, 이후  추가로 돈이 필요해진 상급자 A 는 본인의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불가능하자 하급자 B에게 대출 브로커를 통해 7,000만원의 신용 대출을 받게했다. 상급자 A가 대리 대출한 총 7,000만원을 상환하지 않고 퇴직원을 제출하자 하급자B가 감사실에 제보하며 적발됐다.

최인호 의원은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간한 '직장내 괴롭힘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직장내 괴롭힘 피해 경험률은 65.6%로 민간분야(68.6%)와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강원랜드 등 공공부문의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에 따른 근절 노력이 시급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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