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장 "우리 투자 기업 강력 지원하면, 서발칸내 한국 최대 투자처 될것"
-코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과도 면담...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지지 당부

문희상 국회의장, 알렉산드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면담(사진 국회제공)
문희상 국회의장, 알렉산드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면담(사진 국회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제141차 국제의회연맹(IPU) 개최국인 세르비아를 공식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현지시각 15일 오전 알렉산드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희상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지난 5월 헝가리 선박사고 직후 세르비아 정부가 실종자 수색 작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1989년 수교 이래 한-세르비아 관계는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으며,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세르비아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깊은 배려와 관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특히 작년에 부치치 대통령께서 우리 기업 공장 기공식 및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신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면서“우리 투자 기업들에 대한 유인책 등 보다 강력한 지원을 해준다면 앞으로 세르비아는 서 발칸 지역 내 한국의 최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또한“대한민국은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산업화·민주화·정보화에 성공했다”면서“IT 나 전자정부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세르비아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아울러“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세르비아의 지지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성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알렉산드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환영인사를 통해“한국은 많은 경험을 갖고 있고 아름다운 국가이기도 하고 굉장히 성공적인 국가”라며“(세르비아는)한국과 정치,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수준을 높이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 한국의 투자자를 유치할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 한국 측에서는 이명수 의원, 유승희 의원, 이동섭 의원과 이계성 정무수석 비서관, 한민수 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정준희 통일특별보좌관, 최형찬 주 세르비아 한국대사 등이 세르비아측에서는 이비짜 코이치(Ivica Kojic)비서실장, 타탸나 요비치(Tatjana Jovic) 외교보좌관, 티야나 바실리예비치(Tijana Vasilijevic) 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코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과 기념촬영(사진 국회제공)
문희상 국회의장, 코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과 기념촬영(사진 국회제공)

한편, 문 의장은 부치치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지난 14일 오후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과도 만나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투자개발협력, 문화교류 등 양국 간 실질협력심화와 한국의 한반도비핵화와 평화정착노력에 대한 세르비아 국회 차원의 지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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