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 신혼부부 외면에 청약자 단 9명 그쳐

KCC건설이 울산 중구 전하동에서 분양 중인 '스위첸 월츠타워'이 특공에서 참패, 순위 내 마감이 기대난이다.
KCC건설이 울산 중구 전하동에서 분양 중인 '스위첸 월츠타워'이 특공에서 참패, 순위 내 마감이 기대난이다.

울산시 동구 전하동에서 선보인 '스위첸 월츠타워'가 청약자 외면으로 미분양사태에 직면했다.

1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KCC 스위첸 월츠타워' 2개 단지에 모두 262가구의 특별공급 결과 청약자가 9명에 그쳐, 미달분 253가구가 1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울산시 동구 전하동 300-384번지 일원에 선보인 이들 단지는 16일 2개 단지에 모두 626가구에 1순위 청약을 실시 중이나, 특공의 부진한 성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울산지역은 지역경기의 주축인 중공업과 자동차 등의 주력 산업경기 악화의 후유증으로 분양시장이 위축 중이다. 앞서 아이에스동서가 분양한 '중산 매곡 에일린의 뜰'도 최종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당첨자 발표일인 24일 이후에 선착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은 지난 4월 두산건설이 남구 신정동에서 '울산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했으나 1순위에서 일부 주택형이 미달되는 데 이어 현재 미분양물량의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CC의 '스위첸 월처타워'는 지하 4층 ~ 지상 41층, 전용면적 59~84㎡의 아파트 635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는 ▲59㎡ 60가구 ▲63㎡ 76가구 ▲74㎡ 96가구▲76㎡ 152가구 ▲84㎡ 251가구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3억8,4900~4억1,390만원이다. KCC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임을 내세워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내걸었으나 단기 시세 차익이 요원, 투자세력이 청약대열에 가세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 단지는 17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2개 단지 모두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발표는 1단지 23일, 2단지 24일이다. 정당계약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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