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 봉천역 근처 봉천1역세권과 7호선 면목역 인근 면목1역세권이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도시환경정비구역에서 해제된다.

장기전세주택 구역이 해제되는 지역은 제도 도입 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시는 사업성 저조, 주민간 합의 난항 등으로 장기전세주택 제도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944-1번지 일대 봉천1역세권 현황. (이미지=서울시)
▲서울 관악구 봉천동 944-1번지 일대 봉천1역세권 현황. (이미지=서울시)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관악구 봉천동 봉천1역세권(관악구 봉천동 944-1번지), 중랑구 면목동 면목1역세권(중랑구 면목동 120-22번지) 장기전세주택 도시환경정비구역 해제 심의안이 각각 조건부 가결과 원안 가결로 통과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두 구역은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후 5년 지났지만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지 않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도시환경정비구역에서 해제된다. 서울시의 도시환경정비사업 중에서는 9건의 장기전세주택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봉천1역세권을 기존 주거환경개선구역으로 되돌리고, 정비구역 해제 후 관리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면목1역세권은 중랑구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면목생활권 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중산층을 대상으로 주변 전세시세의 80% 안팎에 최장 20년간 집을 빌려주는 임대주택이다. 하지만 서울 집값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SH공사의 임대주택 매입 부담이 커지면서 신규 공급이 점차 줄고 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120-22번지 일대 면목1역세권 현황. (이미지=서울시)
▲서울 중랑구 면목동 120-22번지 일대 면목1역세권 현황. (이미지=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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