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한국당과 침대축구할 시간없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개혁 법안을 만드는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한국당이) 국민의 강력한 검찰개혁 요구를 끝내 외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이상 한국당과의 침대축구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개혁을 완수할 '파이널 타임'이다. 이 시간을 결코 반개혁의 시간이 되도록 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을 포함한) 여야 4당이 합의해야 검찰개혁·정치개혁 법안을 가결할 수 있다"며 "4당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검사 10단 윤석열, 국감서 내가 졌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가 전략적으로 졌다"라고 말했다.

18일 박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날 대검찰청 국정 감사 자리서 윤 총장과 설전을 벌인 것을 두고 "정치 9단이 검사 10단에 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졌지만 전략적으로 져준 것"이라며 "왜냐하면 윤석열 총장이 소신껏 답변을 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이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 기다려달라'고 답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당도 바로 불러서 소환 없이도 정 교수처럼 기소하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윤 총장이 동반사퇴할 것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어 "만약 윤석열이 사퇴한다면 문 정권에 막대한 마이너스다. 민심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시민 "대단히 잘못된 발언 뒤늦게 인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가 성적인 수치심과 굴욕감을 일으키는 발언을 한 일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라면서 "사과문을 올렸는데 그것으로 다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17일 KBS1 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장용진 기자가)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여성들이, 업무능력이 아니라 마치 다른 요인을 갖고 성과를 낸 것처럼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용진 기자는 지난 15일 '알릴레오'에 출연해 최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과 인터뷰한 KBS A기자를 언급하면서 "A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검사들이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검사들에게 다른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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